[뉴스해설] 13일 공식선거전 돌입…불법·혼탁 ‘NO’

입력 2020.04.02 (07:43) 수정 2020.04.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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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오늘부터 13일 동안 열전에 들어갑니다. 전국 2백 53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천 백 여명이 경쟁합니다. 35개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3백여 명은 소속 정당의 득표를 향해 뜁니다. 코로나 19와의 싸움에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어서 선거전이라도 짜증나지 않게 진행되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검찰 통계를 보면 이번 총선의 선거사범 입건자는 지난 20대 때보다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이 줄어든게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흑색선전이나 여론조작, 허위사실 공표 같은 사이버 선거사범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를 놓고 거대정당부터 군소정당까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격전 지역에서는 이미 허위사실 유포 여부 등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책선거와 페어 플레이를 다짐해야 할 중앙 정치권에서도 여기에 역행하는 조짐이 드러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대통령이 임기 후 수감돼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가 막말이란 비판에 맞닥뜨리자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은 국민들에게 매월 기본소득 6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집을 내놨다가 거둬들여 졸속이란 비판을 불러들였습니다.

공명선거가 시비에 휩싸이거나 유권자들이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련당국의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선수로 뛰는 정치권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이 매서운 심판의 잣대를 대야 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13일 동안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코로나 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기를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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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0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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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오늘부터 13일 동안 열전에 들어갑니다. 전국 2백 53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천 백 여명이 경쟁합니다. 35개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3백여 명은 소속 정당의 득표를 향해 뜁니다. 코로나 19와의 싸움에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어서 선거전이라도 짜증나지 않게 진행되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검찰 통계를 보면 이번 총선의 선거사범 입건자는 지난 20대 때보다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이 줄어든게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흑색선전이나 여론조작, 허위사실 공표 같은 사이버 선거사범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를 놓고 거대정당부터 군소정당까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격전 지역에서는 이미 허위사실 유포 여부 등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책선거와 페어 플레이를 다짐해야 할 중앙 정치권에서도 여기에 역행하는 조짐이 드러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대통령이 임기 후 수감돼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가 막말이란 비판에 맞닥뜨리자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은 국민들에게 매월 기본소득 60만원을 지급한다는 공약집을 내놨다가 거둬들여 졸속이란 비판을 불러들였습니다.

공명선거가 시비에 휩싸이거나 유권자들이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관련당국의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선수로 뛰는 정치권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이 매서운 심판의 잣대를 대야 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13일 동안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코로나 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기를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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