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4·15 총선 D-10…판세와 전략은?

입력 2020.04.05 (08:09) 수정 2020.04.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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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15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총선 컨트롤타워 선거 사령탑을 직접 초대했습니다. 각 당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판세, 핵심 선거 전략, 몇 석을 목표로 하는지 등을 유권자들 궁금해하시는 얘기 직접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그야말로 전례 없는 선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투표 개표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한테 직접 듣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 대담에 들어가겠습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얘기 직접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나오신 두 분 정식으로 소개해드릴 텐데요. 원내 1, 2당에서 지금 총선 전략을 직접 짜고 주도하고 계시는 선거 사령탑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죠?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근형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미래통합당 박형준 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형준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지금 선거전이 한창인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요. 공식 선거전이 지금 시작된 지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먼저 이근형 위원장님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근형 : 글쎄요. 어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당은 선거운동을 하긴 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국민들한테 이런 불편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좀 조용하게 선거를 치르자고 하는 그런 기조를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상당 기간 동안 끝까지 이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박태서 : 박 위원장님은 어떻습니까? 현장 민심.

박형준 : 부자 몸조심하는 것 같은데요.

박태서 : 그런가요?

박형준 : 저도 요즘 유세 다니는데요. 요새 다녀 보면 소위 거리 민심, 바닥 민심은 야당에 불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게 전체 지금 상황이 코로나 위기 때문에 덮고 있죠.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를 좀 끌어올려야 되는데 그 점에 좀 한계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원래 선거에 기본적인 구도 속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는 게 원했던 만큼 지금 표출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은 좀 있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현재 판세를 대체적으로 크게 한번 분석해서 개괄적으로 본다면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 보시기에.

이근형 : 글쎄요. 부자 몸조심이란 말씀하셨는데 야당에서는 소위 샤이 보수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런 것 같아요.

이근형 : 그런데 이제 저희도 그 부분을 좀 걱정을 합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걸 보면 대체로 저희한테 좀 유리한 결과가 나오긴 하는데 이 자체를 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분위기는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난 4년 동안 20대 국회에서 야당.. 여당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야당의 발목 잡기 양상이 워낙 제가 다 설명을 굳이 드릴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더라도 국회 보이콧 한 게 22번입니다. 전체 국회 열리는 횟수를 감안해보자면 거의 모든 국회마다 정상적으로 열린 적이 거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어떤 국회에 대한 심판 그리고 야당에 대한 그런 부정적인 그런 평가 이런 것들이 누적이 돼서, 특히 그런 부분이 수도권 쪽에서 저희한테 우호적인 그런 민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민주당에서는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나름의 긍정적인 흐름 같은 게 지금 잡히고 있다는 그런 분석인 것 같은데 방금 얘기하신 것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형준 : 우선 지금 미래통합당이 과거 자유한국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태어난 정당이고요. 그래서 범중도세력까지 상당히 많이 들어왔고 이번 공천에도 많이 반영이 됐습니다. 새롭게 좀 나가려고 하는 정당이고요. 저는 이번 총선의 성격이 누가 뭐래도 지난 3년 국정에 대한 중간고사, 중간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업을 경영하는데 전문 CEO한테 기업 경영을 맡겼는데 그 기업 경영 3년이 적자 투성이라면 그 CEO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죠. 이번에 저는 국민들이 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 국정에 대한 평가를 분명히 채점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전략은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환기, 그거는 지난 3년의 실정 이것에 대한 국민들이 코로나 정국 속에서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전환입니다. 지금 이런 국정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코로나 위기 이후에 나올 엄청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국정기조 대전환을 위해서는 야당에게 이번에는 견제의 힘을 실어주셔야 된다, 이건데요. 지금 판세 측면에서 보면 지금 뭐 이근형 위원장님도 말씀했지만 조금 안개가 끼어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면 선거 얘기가 확 올라오면 어느 쪽으로 판세가 확 갈 텐데

박태서 : 쏠리는 게 보일 텐데.

박형준 : 쏠리는 게 보일 텐데 그렇지 않고요. 각자 이제 뭐 여론조사 결과들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저희 입장에서 보면 어떤 때보다도 백중지역, 경합지역이 상당히 많다. 특히 수도권이 이번에 승부처인데 수도권에 지금 미래통합당이 서른여섯 석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이제 그거 이상 한 50석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아예 서른여섯보다도 지금 더 이렇게 밀어야 1당이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결국 수도권이 판세를 좌우할 거다.

박태서 : 수도권이 판세를 좌우할 거다? 최대 어쨌든 승부처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수도권이 지금 보면 방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지난 총선 때에는 서른여덟 석인가요? 아마..

박형준 : 서른여섯 석.

박태서 : 서른여섯 석을 획득했었는데 이번에는 50석을 목표로 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제가 알기로는 82석을 얻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이보다 훨씬 목표치를 높인 걸로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수도권에.

이근형 : 이번 선거의 특징 중에 하나가 중간지대를 차지하고 있던 정당이 많이 축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당을 하기 위해서는 145석 전후가 돼어야만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 보고요.

박태서 : 잠시만요. 145석이 지역구 145석이죠?

이근형 : 비례까지 다 포함해서.

박태서 : 비례 포함해서.

이근형 : 그러려면 지역구에서 130석 정도는 해야 가능하다고 봤는데 이따가 또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마는 비례정당 부분에서 저희가 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이요?

이근형 : 네. 그러니까 저희가 원치 않는 또 다른 정당이 지금 나와서

박태서 : 열린민주당.

이근형 : 네. 그래서 저희 표를 좀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지역구에서의 목표를 조금 더 상향 조정해야만 1당이 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비례에서 당초 목표치보다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의 목표치를 높일 수밖에 없다? 당초에는 130석 정도를 지역구에서 목표했는데.

이근형 : 130석 정도로 생각했는데.

박태서 : 이보다 조금 더 얻어야 된다는, 1당을 위해서는.

이근형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1당 얘기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지금 목표 의석, 아까 수도권 50석을 말씀하셨잖습니까, 전체.

박형준 : 저희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에 불가피하게 거대 양당 간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 될 수밖에 없고요. 그런 면에서 마지막에 갈수록 표 쏠림 현상이 심화 된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무소속이나 작은 정당들이 입지가 상당히 약화된다고 보고요. 그렇게 보면 저희 목표는 지금 영남과 중부권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남에서는 지난번보다 더 얻을 수 있고.

박태서 : 중부권이라면 대전, 충남, 충청?

박형준 : 중부군은 대전, 강원인데 여기는 최소한 지난번에 얻었던 의석을 저희가

박태서 : 얻을 걸로?

박형준 : 네. 얻을 목표를 가지고 있고 또 지금 판세도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주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이번에 제일 중요한 수도권에서 서울이 지난번에 12석을 얻었거든요. 굉장히 참패를 한 겁니다, 지난번 선거가 여러 가지 공천 파동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12석 이상 그래서 20석 정도, 49개 중에 20석을 저희가 현실적으로 목표하고 있고요.

박태서 : 서울에서.

박형준 : 그것은 지금 경합지역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볼 때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인천하고 경기인데 결국, 경기가 이제 전통적으로 약세지역이긴 하지만 북부지역에 전통적인 강세지역과 이번에 고양과 용인 이런 데에서 지난번에 잃었던 의석을 좀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저희는 현실적으로 한 50석 정도를 목표로 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한 120석~125석.

박태서 : 지역구만?

박형준 : 네. 그걸 얻을 수 있다. 또 그게 현실적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박태서 : 박형준 위원장께서 지역 권역별 세부 목표 의석을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지금 아까 일단 수도권에서 지난번에 얻었던 82석 이상의, 일부 보도에서 보면 90석 이상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제가 하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중부권을 지금 박형준 위원장께서 말씀하셨거든요. 대전, 충남, 충북, 강원인데 지난 총선보다는 더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이근형 : 우선 충청지역의 경우에는 지금 세종시가 분구돼서.

박태서 : 2개죠?

이근형 : 네. 2개가 돼 있고. 또 충남북은 대체로 저희 그동안 갖고 있었던 의석은 충분히 방어해내고 약간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박태서 : 그렇습니까?

이근형 : 강원의 경우에 지금 전체 8석 중에 민주당이 달랑 1석입니다.

박태서 : 원주 을이죠?

이근형 : 네.

박태서 : 송기훈.

이근형 : 그런데 이제 원주 갑이라든지 또 춘천이라든지. 또 강릉 같은 경우도 지금 4파전이 돼 있어서 좀 계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박태서 : 홍윤식, 권성동.

이근형 : 네. 그래서 의외로 이번에 좀 강원도 쪽에서 많은 의석이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강원에서는 지난 총선에서는 8석 가운데 하나만 얻었었는데 이번에 민주당에서는 3석? 4석? 기대한다는..

이근형 : 3석.. 4석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박태서 : 중부권에서도 나름의 이를테면 지난 총선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이고.

이근형 : 약간 플러스 알파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태서 : 아, 그렇습니까? 자, 그러면 여론조사 아까 모두에 잠깐 말씀이 있으셨는데 현재 나오는 대체적으로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쪽에 조금 약간 기운 듯한 여론조사가 나온 부분들을 부인하기 어려울 거라고 보거든요. 박형준 위원장께 여쭤보고 싶은 게 이런 여론조사가 실패 개표, 득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잖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여론조사?

박형준 : 여론조사는 선거 결과하고 대체로 조금 맞는 경우는 일주일 전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근접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거는 다 사전 여론조사고 지금 여론조사가 아직도 저는 많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역단체나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는 비교적 여러 가지 편향들이 보정이 돼서 어느 정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지역구 여론조사는 이번에 처음 무선전화 베이스로 하는 여론조사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는 좀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여론조사에서 무선전화 중심으로 하느냐 유선전화를 어느 정도 넣느냐. 또 ARS로 하느냐 전화면접으로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 대개 전화면접으로 할 경우에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고 하는 분들의 포션, 부분이 굉장히 크게 나타납니다.

박태서 : 과대 반영되고 있다?

박형준 : 네. 그것은 지금 여권 지지 성향의 지지자들이 무선전화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어떤 ARS 조사하고 지금 무선전화 베이스가 굉장히 전화면접이 차이가 있고요. 두 번째는 투표율 문제입니다, 결국은. 아까 샤이 보수라고 얘기했지만 지금 이제 전화면접이나 이런 데에서 나타나지 않는, 물밑에서 흐르는 민심의, 선거의 특성상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는 건 아니고요. 신경을 안 쓴다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 너무 좌지우지될 일은 아니다.

이근형 : 신경을 안 쓰셔도 괜찮죠.

박태서 : 무슨 뜻이죠? 신경을 안 써도 괜찮다. 현재 여론조사의 흐름은 어쨌든 민주당으로서는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는 건 사실이고요. 하나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게 2016년 20대 총선 때에 3주 정도 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그 당시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1등이었단 말이죠.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다 아시는 것처럼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1당으로 올라섰죠, 물론 1석 차이였지만. 그럼 현재가 지금 열흘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의 흐름, 여론조사 수치와 실패 득표 결과와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랄지, 물론 현재 여론조사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이어지기를 아마 기대하실 것 같긴 합니다만.

이근형 : 지난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그 당시에서 언론사에서 실시한.

박태서 : 2016년.

이근형 : 네. 전부 다 유선전화 베이스로 했습니다, 집 전화로. 그 당시에도 집 전화로 했을 때 이건 도저히 맞춰내기가 힘들다라고 하는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급히 선거법을 개정해서 휴대전화 조사가 가상번호 형태로 가능하도록 그 당시에 법을 뒤늦게 만들었습니다.

박태서 : 이번에 하는 안심번호가 다 그거죠?

이근형 : 네. 그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에서 했던 조사는 상당한 정확성을 가졌고 그래서 저희는 그 당시에 거의 의석수를 정확하게 예측을 했었습니다. 일반 언론에서 했던 조사는 집 전화 베이스였기 때문에 좀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말씀하셨다시피 이번에는 대부분의 조사가 다 유선전화.. 무선전화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처럼 그렇게 조사 결과하고 실패 투표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고 또 소위 샤이 보수라고 얘기하는 거, 그게 지금 전화면접조사하고 ARS 면접조사의 경우에 10% 정도 자유한국당? 아, 지금 미래.. 미래통합당이죠?

박태서 : 미래통합당.

이근형 :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ARS가 전화면접보다는 한 10% 정도 높게 나옵니다. 그 부분 정도가 샤이 보수, 소위 샤이 보수라는 의미가 결국은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그걸 대놓고 지지할 만큼 좀 떳떳하지 못하다,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정도의 표는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그래서 저희도 현재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저희가 좀 유리하게 나온다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형준 :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밑의 바람이 어느 쪽으로 흐르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마지막 그래서 일주일 동안 결집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거든요. 2016년에 유선전화가 물론 부정확한 것도 있지만, 마지막에 그때 공천 파동 이후에 당시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확 강화되면서 그때 국민의당이 상당히 바람을 얻고 또 여당으로부터 이탈한 표들이 많았습니다. 중요한 거는 선거 열흘 앞두고 어떤 물밑 여론이 주도하느냐인 건데 제가 지금 현장에 가보면 실제로 그렇게 나빠지 않습니다. 물밑 여론은 역시 지난 3년 실정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대단히 크고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소위 스노볼링 효과라 그래서 이게 선거 막바지 열흘 동안에 어떤 방향으로 이게 굴러가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물밑 여론 말씀하셨는데 이 물밑 여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물밑의 여론은 그렇게 열흘 사이에 바뀌는 흐름이 아닙니다, 그거는. 다만 우리가 물밑 여론이 무엇인지를 잘 포착을 못하는 것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렇습니다. 그동안 소위 보수정권의 경우는 좀 다소 도덕성이 떨어지고 권위주의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능력은 있지 않느냐, 이런 식의 인식이.

박태서 : 그랬었는데.

이근형 : 또 진보정권의 경우에는 좀 도덕적 우위는 있으나 좀 능력은 부족한 게 아니냐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근형 : 네. 또 진보정권의 경우에는 좀 도덕적 우위는 있으나 능력은 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그 인식이 있었는데 사실은...

박형준 : 그 도덕적 우위가 깨졌다는 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이죠.

박태서 :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알겠습니다. 거기까지만.

이근형 :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통해서 진보정권이 훨씬 더 실력도 더 뛰어나다는 그런 국민들의 인식, 재인식이 힘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지금 이근형 위원장께서는 참고로 여론조사 전문가시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치밀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는 말씀을 좀 부연해서 드리고요.

박형준 : 저도 여론조사 전문가입니다.

박태서 : 네. 알고 있습니다.

박형준 : 그렇게 말씀하시면...

박태서 : 지금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선거 전략을 듣고 있고요. 이 시각 군소정당들도 지금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군소정당 움직임을 정리한 영상 보시고 두 분과 대담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형준 : 44분까지였나?

박태서 : 네. 이어서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례정당 투표 결과인데요. 가장 최근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 화면을 한번 보시면서 관련 설명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정당인데, 여기 보시면 눈 여겨 보셔야 할 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부분들 그리고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지금 약진세가 보이고 있다는 부분들이 특징적으로 볼 수 있겠고요. 정당 지지율도 또 나타나 있죠?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무당층이 현재 여전히 20% 이상의 무당층, 무응답층의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부분들. 자 조사 개요 보여주시겠습니까? 갤럽에서 실시했던 이번 조사 개요를 지금 잠깐 보시고 계시고요. 비례정당 투표 결과에 대한 관심들이 좀 큽니다. 박형준 위원장님 어떻습니까? 지금 비례정당 투표 결과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지.

박형준 : 지금 전략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가 보기에는 좀 우려스러운 대목들이 있는데요. 비례정당을 두 개를 사실상 만들었잖아요. 하나는 적자고, 하나는 서자인데 그리고 오히려 그 서자가 더 이른바 조국본당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 청와대의 국정 방향과 오히려 지금 열린민주당이 더 강하게 접목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전 생각을 하고. 어쨌든 간에 전략적으로 보면 이것이 여당 전체의 공간을 넓히는 측면이 있어서.

박태서 : 파이를 키우는.

박형준 : 네. 파이를 키워서 그 1, 2당 합치면 이것이 지금 미래통합당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좀 불리한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좀 갖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미래한국당으로 보수나 중도의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좀 결집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고민을 지금 들어보셨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금 열린민주당의 약진 때문에 아 더불어...

이근형 : 고민, 고민은 저희가 훨씬 큰데.

박형준 : 그렇죠.
이근형 : 아들이 아닌데 자꾸 적자, 서자라고 자꾸 규정을 하시니까 열린민주당 쪽이 더 커지길 원하시는 건지 뭐 좀 의심스럽습니다. 근데 저희는 정말로 고민이 많습니다. 저희가 만약 비례연합정당을 하면서 우리나라 비례대표 제도의 그 취지에 그래도 가장 부합하게 각 부문별 전문가들 그런 활동가들을 저희가 또 선발한 것도 아니고 기관이나 연합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10명을 이렇게 모셔왔고.

박태서 : 했던데.

이근형 : 또 저희 민주당에서도 한 2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그쪽에 지금 보내서 최대한 많은 숫자가 좀 당선돼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저희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을 하더라도 해야지 다른 당하고 합쳐서 어떻게 1당을 한다, 이런 걸 생각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 입장에서 비례의석에서 상당한 지금 차질이 생겨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역구에서의 목표를 더 올려야 될 정도로, 이 정도로 고민이 많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형준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비례정당 안 만든다고 그렇게 절대로 안 만든다고 약속해놓고 절대로 만들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데서 내는 공약을 보면 이건 민주당하고 맞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뭐가 가짜고,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열린민주당은 확실하게 청와대에서 나온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갖고 지금 정당 활동을 하니 바깥에서 보기에는 열린민주당이 훨씬 지금 친문 핵심 정당인 것처럼 보인다고요. 그러니까 그거를 아니라고 막 하면서도 사실상 경쟁적으로 이 전체 파이를 키우려는 전략 아니냐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죠.

박태서 : 더불어시민당의 정치 얘기 저희 민주당하고 뭐가 다릅니까?

이근형 : 거의 다 **

박형준 : 이번에 선관위에 내놓은 공약이, 공약이 선관위에 내놓고 그게 실수였다 하고 접고 다시 내놓잖아요. 이게 얼마나 급조 정당의 문제를 드러내는 거예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비례정당 얘기는 시간 관계상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요.

박형준 : 알겠습니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이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박형준 위원장께 질문 드리겠는데, 샤이보수 규모나 파괴력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

박형준 : 저는 뭐 그거는 확실히 얘기할 수는 없는데, 선거 마지막에 물밑 여론이 어떤 쪽으로 쏠리느냐, 그러니까 다시 말하지만 이 정권이 가지고 있든 예를 들어서 뭐 탈원전 하나만 하더라도 탈원전에 지금 그 정책 때문에 두산중공업이 망하고 일자리가 그렇게 많이 잃고 그런 가운데 한전이 엄청 적자를 보는데도 또 한전공대를 만드어요. 그러면 이 탈원전 정책을 전환을 해야 되겠다는 게 탈원전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경제 다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환기를 국민들이 해준다면 그 샤이보수층은 굉장히 늘어날 겁니다. 근데 적어도 저는 뭐 5% 이상 지금 여론조사보다는 훨씬 많은 야당 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샤이보수에 대한 우리 이근형 위원장의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이근형 : 그 명징 자체에서는 해답이 딱 옵니다. 샤이하다는 것은 부끄럽다는 얘기거든요. 그 당을 대놓고 지지하기가 부끄럽다.

박형준 : 샤이가 부끄럽다는 게 아니죠. 그거는 그렇게 해석 하시면 안 되고요.

박태서 : 말씀해 보십시오.

박형준 : 샤이라는 건 자기 생각을 표출하기 위해.

이근형 : 부끄럽다는 뜻입니다.

박형준 : 부끄럽다는 그거는...

이근형 : 당당하지 못하다는 얘기죠.

박형준 : 아니 그렇게 **

박태서 : 자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샤이보수라기보다는요. 숨겨진 야당 표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숨겨진 야당 표.

박형준 : 그렇죠.

이근형 : 그 자체가 사실 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 하면 샤이, 이른바 샤이보수라고 하는 이 층을 크게 만들기 어렵게 만드는 그런 요인 중에 하나가 저는 황교안 대표라고 봅니다. 끊임없이 그런 말실수를 하고, 실수인지 아니면 실수라기보다는 근본적인 그런 세계관이나 가치의 문제인지가 의심될 정도로 그렇게 논란이 벌어진 행보를 하니까 그런 그 보다 더 샤이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드는데 저희... 저희가 보기에는, 조금만 들어보십시오.

박형준 : 그... 이 그렇게 비방을 하시면 안 되고요.

이근형 : 비방이 아니라 사실 저희는 일부에는 그럽니다. 황 대표가 그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 유리한 게 아니냐?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나 신뢰를 지금 떨어뜨리는 그래서 어쩌면 투표율 자체를 낮출 수 있는 그런 요인이라고 생각이 돼서.

박형준 : 그 지금...

박태서 : 말씀하십시오.

이근형 : 그거에 대해서 좀...

박형준 : 여당, 여당의 전략은 어떤 식으로든 지금 야당의 꼬투리를 증폭시켜갖고 그걸로 인해서 염증을 확산하는 이런 전략인데.

이근형 : 저희가 꼬투리 잡는 게 아닙니다.

박형준 : 저는 그 근본적인 기저가 있습니다. 이 정권의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 그리고 각 분야에서의 정책 실패. 여기에 대한 어떤 판단을 저는 우리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굉장히 지혜,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판단은 분명히 한다니까 그런 작은 이슈들 갖고 이 큰 판의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이근형 : 샤이보수라는 그것과 관련해서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말씀하셨다시피 그 국민들은 그 당이 지향하는 가치나 정책 그걸 보고 평가를 하실 겁니다. 근데 그 외에 못지않게 또 중요한 게 그 당이 갖고 있는 어떤 문화입니다. 정치문화. 그래서 저는 좀 아쉬운 게 우리 박형준 위원장님처럼 이렇게 합리적이고 또 격조 있으신 분들이 단지 지금 선거 때만이 아니라 좀 당에 깊숙이 들어가셔서 당도 좀 바꿔 놓으시고 또 정책도 이번에 그 저희가 추진하려고 했던 재정의 적극적인 확장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전향적으로 더 나오셨어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당에 공식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으로 좀 나와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박태서 : 숨겨진 야당 표를 얘기하다 보면 투표율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아까 우리 이근형 위원장도 투표율 저하를 잠깐 얘기를 하셨는데, 투표율 저하를 뭐 예상하는 의견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 아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나올 예정이시긴 한데, 박형준 위원장께서는 어떻습니까? 투표율 부분들에 대한 득실 계산.

박형준 : 네. 걱정이 되는 부분이죠. 사실은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가 올라와서 정말 이게 정권에 대해서 한번 회초리를 들겠다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와 주셔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 그 아시다시피 우리 지지층이 상당히 연령이 높은 데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사실 투표장이 안 나오면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지죠.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지지층 또는 현 정권의 그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대로는 국정을 그대로 가면 코로나 위기 이후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가진 분들이 투표장에 결집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는 사전투표도 좀 열심히 해주시기를 저희는 원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의 어떤 투표율 끌어올리기가 저희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과제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투표율.

이근형 : 저희 입장에서도 사실 이번 선거를 저희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 2년 남짓 남았습니다. 그동안 소위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그런 아주 비정상적 상황 속에서 출발한 정권이거든요. 나름의 그 어려움을 뚫고 지금까지 와 있는데, 물론 부족하고 모자란 측면도 많이 있을 겁니다. 또 나머지 임기 2년을 무사히 또 현재 이런 코로나 경제위기와 같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려면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다 더 연료를 채워주시는 그래서 저희는 중간 급유를 해주는 그런 선거다. 이렇게 좀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투표율이 저희도 좀 높아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근데 엊그제 다행스러운 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지난 총선 대비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의향율이 한 10% 이상 올라갔습니다. 우리 걱정과는 달리. 그래서 저희는 이번 과정을 보면서 뭔가 이런 경제적인 위기나 어려움 속에서 국가의 존재가 무엇이어야 되는가 뭐 이런 거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이제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재난기본지원금, 재난 그 지원금 이런 것들 때문에.

박형준 : 제가 잠깐 말씀을...

이근형 : 그래서 국민들이 그런 정책에 대해서.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고, 정부에 요구하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하는 문제 인식 때문에 투표율이 좀 더 올라갈 거로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높아질 거로. 알겠습니다.

박형준 : 저는 이 국가적 위기 속에 국민들의 그 위대한 힘으로 또 의료인들의 그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금 이 위기를 그나마 이게 근근히 막고 있는 거죠. 제발 이것을 자화자찬해서 이 총선에 활용하려고 하는 이런 태도를 좀 안 보였으면 좋겠고요.

박태서 : 여당이?

박형준 : 네. 그거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난지원금만 하더라도 지금 이 재난지원금을 지금 총선 이전에 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추경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면 6월, 7월까지 가야 될지도 모르는데.

박태서 : 이르면 5월?

박형준 : 그렇죠. 이르면 5월이라고 그러지만 그거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근데 우리가 하는 것처럼 빨리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발의해서 그러면 100조라는 예산을 딱 이 코로나 지원금으로 확보를 할 수가 있잖아요. 나중에 재구성을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지금 신속하게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자영업자들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줘야 됩니다. 그걸 빨리 해줘야 되고.

박태서 : 잠시만요.

박형준 : 그다음에 하나만 더. 70% 지원해주겠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편 가르면 안 돼요. 준비도 하나도 안 됐잖아요? 그래서 막 혼란이 오잖아요. 지원해 줄 바에는 다해주라 이겁니다. 그걸 왜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도 다 해주는 게 좋고요. 그리고...

박태서 : 70% 부분들에 대한 뭐 제고가 필요하다?

박형준 : 그러니까 70% 해놓으니까 지금 온갖 혼란이 생기고 있는 거예요.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죠.

이근형 :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왜 저희가 70%로 했느냐 사실 그동안 저희는 개정, 국가의 역할을 좀 더 강화한다는 걸 끊임없이 얘기했는데, 과거 미래통합당 끊임없이 그런 거를 개정을 고갈시킨다는 그런 식의 이유로 해서 반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는 사실 다 줘야 된다는 그런 의견이 더 우세했는데, 이게 어차피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야당의 입장, 야당이 반대할 게 뻔한 걸 저희가 추진한다는 것은 정직하지 못합니다.

박형준 : 그거를 우리하고 의논 하고 한 게 아니거든요. 의논 하고 한 게 아니고. 그다음에 총선 앞두고...

이근형 : 그다음에 긴급재정명령 말씀하셨는데.

박태서 : 말씀 잠시만요.

이근형 : 잠깐만요.

박형준 : 네.

이근형 : 이거 저는 정말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준 : 아 그렇지 않습니다.

박태서 : 정리해주시죠.

이근형 : 긴급재정명령이라는 것도 어차피 이게 국회에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박태서 : 자 시간, 정리해 주십시오.

박형준 : 아이 그거는 야당이 주장했으니까 당연히 동의하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봄에 예산 다 편성했지만, 가을에 금융위기가 왔기 때문에 예산 재편성한 겁니다. 예산 재편성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그거는 지금 야당이 더 적극적으로 하니까 여야 협의를 하면 돼요. 근데 여야 협의도 안 하잖아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결정 해놓고서 야당 생각해줬다. 이것은 고양이 쥐 생각해주는 거죠.

박태서 : 시간이...

이근형 : **

박태서 : 시간이 다 돼서요.

이근형 : 예산 재편성 문제도 정말 현실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박형준 : 아이 그렇지 않습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더,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지금 상황이니까요.

이근형 : 아쉽네요.

박태서 : 오늘 선거 전략을 얘기하다 보니까 긴급재난지원금 얘기하면서 막판에 갑자기 얘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 얘기는, 두 분 얘기는 여기서 듣도록, 정리하도록 하고요. 아무쪼록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남은 선거기간 모두 최선을 다하시고요. 원하는 선거 결과 얻으시길 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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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4·15 총선 D-10…판세와 전략은?
    • 입력 2020-04-05 08:11:26
    • 수정2020-04-05 10:20:17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15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총선 컨트롤타워 선거 사령탑을 직접 초대했습니다. 각 당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판세, 핵심 선거 전략, 몇 석을 목표로 하는지 등을 유권자들 궁금해하시는 얘기 직접 풀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그야말로 전례 없는 선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투표 개표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한테 직접 듣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 대담에 들어가겠습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얘기 직접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나오신 두 분 정식으로 소개해드릴 텐데요. 원내 1, 2당에서 지금 총선 전략을 직접 짜고 주도하고 계시는 선거 사령탑입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죠?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근형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미래통합당 박형준 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형준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지금 선거전이 한창인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요. 공식 선거전이 지금 시작된 지 오늘로 나흘째인데요. 먼저 이근형 위원장님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근형 : 글쎄요. 어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당은 선거운동을 하긴 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국민들한테 이런 불편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좀 조용하게 선거를 치르자고 하는 그런 기조를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상당 기간 동안 끝까지 이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박태서 : 박 위원장님은 어떻습니까? 현장 민심.

박형준 : 부자 몸조심하는 것 같은데요.

박태서 : 그런가요?

박형준 : 저도 요즘 유세 다니는데요. 요새 다녀 보면 소위 거리 민심, 바닥 민심은 야당에 불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게 전체 지금 상황이 코로나 위기 때문에 덮고 있죠.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를 좀 끌어올려야 되는데 그 점에 좀 한계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원래 선거에 기본적인 구도 속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는 게 원했던 만큼 지금 표출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은 좀 있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현재 판세를 대체적으로 크게 한번 분석해서 개괄적으로 본다면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 보시기에.

이근형 : 글쎄요. 부자 몸조심이란 말씀하셨는데 야당에서는 소위 샤이 보수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런 것 같아요.

이근형 : 그런데 이제 저희도 그 부분을 좀 걱정을 합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걸 보면 대체로 저희한테 좀 유리한 결과가 나오긴 하는데 이 자체를 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분위기는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난 4년 동안 20대 국회에서 야당.. 여당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야당의 발목 잡기 양상이 워낙 제가 다 설명을 굳이 드릴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더라도 국회 보이콧 한 게 22번입니다. 전체 국회 열리는 횟수를 감안해보자면 거의 모든 국회마다 정상적으로 열린 적이 거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의 어떤 국회에 대한 심판 그리고 야당에 대한 그런 부정적인 그런 평가 이런 것들이 누적이 돼서, 특히 그런 부분이 수도권 쪽에서 저희한테 우호적인 그런 민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민주당에서는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나름의 긍정적인 흐름 같은 게 지금 잡히고 있다는 그런 분석인 것 같은데 방금 얘기하신 것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형준 : 우선 지금 미래통합당이 과거 자유한국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태어난 정당이고요. 그래서 범중도세력까지 상당히 많이 들어왔고 이번 공천에도 많이 반영이 됐습니다. 새롭게 좀 나가려고 하는 정당이고요. 저는 이번 총선의 성격이 누가 뭐래도 지난 3년 국정에 대한 중간고사, 중간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업을 경영하는데 전문 CEO한테 기업 경영을 맡겼는데 그 기업 경영 3년이 적자 투성이라면 그 CEO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죠. 이번에 저는 국민들이 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 국정에 대한 평가를 분명히 채점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전략은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환기, 그거는 지난 3년의 실정 이것에 대한 국민들이 코로나 정국 속에서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전환입니다. 지금 이런 국정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코로나 위기 이후에 나올 엄청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국정기조 대전환을 위해서는 야당에게 이번에는 견제의 힘을 실어주셔야 된다, 이건데요. 지금 판세 측면에서 보면 지금 뭐 이근형 위원장님도 말씀했지만 조금 안개가 끼어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면 선거 얘기가 확 올라오면 어느 쪽으로 판세가 확 갈 텐데

박태서 : 쏠리는 게 보일 텐데.

박형준 : 쏠리는 게 보일 텐데 그렇지 않고요. 각자 이제 뭐 여론조사 결과들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저희 입장에서 보면 어떤 때보다도 백중지역, 경합지역이 상당히 많다. 특히 수도권이 이번에 승부처인데 수도권에 지금 미래통합당이 서른여섯 석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이제 그거 이상 한 50석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는 아예 서른여섯보다도 지금 더 이렇게 밀어야 1당이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결국 수도권이 판세를 좌우할 거다.

박태서 : 수도권이 판세를 좌우할 거다? 최대 어쨌든 승부처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수도권이 지금 보면 방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지난 총선 때에는 서른여덟 석인가요? 아마..

박형준 : 서른여섯 석.

박태서 : 서른여섯 석을 획득했었는데 이번에는 50석을 목표로 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제가 알기로는 82석을 얻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이보다 훨씬 목표치를 높인 걸로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수도권에.

이근형 : 이번 선거의 특징 중에 하나가 중간지대를 차지하고 있던 정당이 많이 축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당을 하기 위해서는 145석 전후가 돼어야만 가능한 그런 상황이라 보고요.

박태서 : 잠시만요. 145석이 지역구 145석이죠?

이근형 : 비례까지 다 포함해서.

박태서 : 비례 포함해서.

이근형 : 그러려면 지역구에서 130석 정도는 해야 가능하다고 봤는데 이따가 또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마는 비례정당 부분에서 저희가 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이요?

이근형 : 네. 그러니까 저희가 원치 않는 또 다른 정당이 지금 나와서

박태서 : 열린민주당.

이근형 : 네. 그래서 저희 표를 좀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지역구에서의 목표를 조금 더 상향 조정해야만 1당이 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비례에서 당초 목표치보다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의 목표치를 높일 수밖에 없다? 당초에는 130석 정도를 지역구에서 목표했는데.

이근형 : 130석 정도로 생각했는데.

박태서 : 이보다 조금 더 얻어야 된다는, 1당을 위해서는.

이근형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1당 얘기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지금 목표 의석, 아까 수도권 50석을 말씀하셨잖습니까, 전체.

박형준 : 저희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에 불가피하게 거대 양당 간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 될 수밖에 없고요. 그런 면에서 마지막에 갈수록 표 쏠림 현상이 심화 된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무소속이나 작은 정당들이 입지가 상당히 약화된다고 보고요. 그렇게 보면 저희 목표는 지금 영남과 중부권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남에서는 지난번보다 더 얻을 수 있고.

박태서 : 중부권이라면 대전, 충남, 충청?

박형준 : 중부군은 대전, 강원인데 여기는 최소한 지난번에 얻었던 의석을 저희가

박태서 : 얻을 걸로?

박형준 : 네. 얻을 목표를 가지고 있고 또 지금 판세도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주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이번에 제일 중요한 수도권에서 서울이 지난번에 12석을 얻었거든요. 굉장히 참패를 한 겁니다, 지난번 선거가 여러 가지 공천 파동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12석 이상 그래서 20석 정도, 49개 중에 20석을 저희가 현실적으로 목표하고 있고요.

박태서 : 서울에서.

박형준 : 그것은 지금 경합지역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볼 때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인천하고 경기인데 결국, 경기가 이제 전통적으로 약세지역이긴 하지만 북부지역에 전통적인 강세지역과 이번에 고양과 용인 이런 데에서 지난번에 잃었던 의석을 좀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저희는 현실적으로 한 50석 정도를 목표로 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한 120석~125석.

박태서 : 지역구만?

박형준 : 네. 그걸 얻을 수 있다. 또 그게 현실적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박태서 : 박형준 위원장께서 지역 권역별 세부 목표 의석을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지금 아까 일단 수도권에서 지난번에 얻었던 82석 이상의, 일부 보도에서 보면 90석 이상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고. 제가 하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중부권을 지금 박형준 위원장께서 말씀하셨거든요. 대전, 충남, 충북, 강원인데 지난 총선보다는 더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이근형 : 우선 충청지역의 경우에는 지금 세종시가 분구돼서.

박태서 : 2개죠?

이근형 : 네. 2개가 돼 있고. 또 충남북은 대체로 저희 그동안 갖고 있었던 의석은 충분히 방어해내고 약간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박태서 : 그렇습니까?

이근형 : 강원의 경우에 지금 전체 8석 중에 민주당이 달랑 1석입니다.

박태서 : 원주 을이죠?

이근형 : 네.

박태서 : 송기훈.

이근형 : 그런데 이제 원주 갑이라든지 또 춘천이라든지. 또 강릉 같은 경우도 지금 4파전이 돼 있어서 좀 계도(?) 있어 보이고 그래서.

박태서 : 홍윤식, 권성동.

이근형 : 네. 그래서 의외로 이번에 좀 강원도 쪽에서 많은 의석이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강원에서는 지난 총선에서는 8석 가운데 하나만 얻었었는데 이번에 민주당에서는 3석? 4석? 기대한다는..

이근형 : 3석.. 4석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박태서 : 중부권에서도 나름의 이를테면 지난 총선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이고.

이근형 : 약간 플러스 알파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태서 : 아, 그렇습니까? 자, 그러면 여론조사 아까 모두에 잠깐 말씀이 있으셨는데 현재 나오는 대체적으로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쪽에 조금 약간 기운 듯한 여론조사가 나온 부분들을 부인하기 어려울 거라고 보거든요. 박형준 위원장께 여쭤보고 싶은 게 이런 여론조사가 실패 개표, 득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잖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여론조사?

박형준 : 여론조사는 선거 결과하고 대체로 조금 맞는 경우는 일주일 전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근접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거는 다 사전 여론조사고 지금 여론조사가 아직도 저는 많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역단체나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는 비교적 여러 가지 편향들이 보정이 돼서 어느 정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지역구 여론조사는 이번에 처음 무선전화 베이스로 하는 여론조사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는 좀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여론조사에서 무선전화 중심으로 하느냐 유선전화를 어느 정도 넣느냐. 또 ARS로 하느냐 전화면접으로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 대개 전화면접으로 할 경우에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고 하는 분들의 포션, 부분이 굉장히 크게 나타납니다.

박태서 : 과대 반영되고 있다?

박형준 : 네. 그것은 지금 여권 지지 성향의 지지자들이 무선전화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어떤 ARS 조사하고 지금 무선전화 베이스가 굉장히 전화면접이 차이가 있고요. 두 번째는 투표율 문제입니다, 결국은. 아까 샤이 보수라고 얘기했지만 지금 이제 전화면접이나 이런 데에서 나타나지 않는, 물밑에서 흐르는 민심의, 선거의 특성상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여론조사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는 건 아니고요. 신경을 안 쓴다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 너무 좌지우지될 일은 아니다.

이근형 : 신경을 안 쓰셔도 괜찮죠.

박태서 : 무슨 뜻이죠? 신경을 안 써도 괜찮다. 현재 여론조사의 흐름은 어쨌든 민주당으로서는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는 건 사실이고요. 하나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게 2016년 20대 총선 때에 3주 정도 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그 당시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1등이었단 말이죠.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다 아시는 것처럼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1당으로 올라섰죠, 물론 1석 차이였지만. 그럼 현재가 지금 열흘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의 흐름, 여론조사 수치와 실패 득표 결과와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랄지, 물론 현재 여론조사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이어지기를 아마 기대하실 것 같긴 합니다만.

이근형 : 지난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그 당시에서 언론사에서 실시한.

박태서 : 2016년.

이근형 : 네. 전부 다 유선전화 베이스로 했습니다, 집 전화로. 그 당시에도 집 전화로 했을 때 이건 도저히 맞춰내기가 힘들다라고 하는 그런 문제의식 때문에 급히 선거법을 개정해서 휴대전화 조사가 가상번호 형태로 가능하도록 그 당시에 법을 뒤늦게 만들었습니다.

박태서 : 이번에 하는 안심번호가 다 그거죠?

이근형 : 네. 그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에서 했던 조사는 상당한 정확성을 가졌고 그래서 저희는 그 당시에 거의 의석수를 정확하게 예측을 했었습니다. 일반 언론에서 했던 조사는 집 전화 베이스였기 때문에 좀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말씀하셨다시피 이번에는 대부분의 조사가 다 유선전화.. 무선전화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처럼 그렇게 조사 결과하고 실패 투표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고 또 소위 샤이 보수라고 얘기하는 거, 그게 지금 전화면접조사하고 ARS 면접조사의 경우에 10% 정도 자유한국당? 아, 지금 미래.. 미래통합당이죠?

박태서 : 미래통합당.

이근형 :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ARS가 전화면접보다는 한 10% 정도 높게 나옵니다. 그 부분 정도가 샤이 보수, 소위 샤이 보수라는 의미가 결국은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그걸 대놓고 지지할 만큼 좀 떳떳하지 못하다,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정도의 표는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그래서 저희도 현재 나와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저희가 좀 유리하게 나온다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형준 :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밑의 바람이 어느 쪽으로 흐르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마지막 그래서 일주일 동안 결집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거든요. 2016년에 유선전화가 물론 부정확한 것도 있지만, 마지막에 그때 공천 파동 이후에 당시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확 강화되면서 그때 국민의당이 상당히 바람을 얻고 또 여당으로부터 이탈한 표들이 많았습니다. 중요한 거는 선거 열흘 앞두고 어떤 물밑 여론이 주도하느냐인 건데 제가 지금 현장에 가보면 실제로 그렇게 나빠지 않습니다. 물밑 여론은 역시 지난 3년 실정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대단히 크고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소위 스노볼링 효과라 그래서 이게 선거 막바지 열흘 동안에 어떤 방향으로 이게 굴러가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물밑 여론 말씀하셨는데 이 물밑 여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물밑의 여론은 그렇게 열흘 사이에 바뀌는 흐름이 아닙니다, 그거는. 다만 우리가 물밑 여론이 무엇인지를 잘 포착을 못하는 것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그렇습니다. 그동안 소위 보수정권의 경우는 좀 다소 도덕성이 떨어지고 권위주의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능력은 있지 않느냐, 이런 식의 인식이.

박태서 : 그랬었는데.

이근형 : 또 진보정권의 경우에는 좀 도덕적 우위는 있으나 좀 능력은 부족한 게 아니냐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근형 : 네. 또 진보정권의 경우에는 좀 도덕적 우위는 있으나 능력은 좀 부족한 게 아니냐는 그 인식이 있었는데 사실은...

박형준 : 그 도덕적 우위가 깨졌다는 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이죠.

박태서 :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알겠습니다. 거기까지만.

이근형 :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통해서 진보정권이 훨씬 더 실력도 더 뛰어나다는 그런 국민들의 인식, 재인식이 힘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지금 이근형 위원장께서는 참고로 여론조사 전문가시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치밀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는 말씀을 좀 부연해서 드리고요.

박형준 : 저도 여론조사 전문가입니다.

박태서 : 네. 알고 있습니다.

박형준 : 그렇게 말씀하시면...

박태서 : 지금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선거 전략을 듣고 있고요. 이 시각 군소정당들도 지금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군소정당 움직임을 정리한 영상 보시고 두 분과 대담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형준 : 44분까지였나?

박태서 : 네. 이어서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례정당 투표 결과인데요. 가장 최근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 화면을 한번 보시면서 관련 설명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정당인데, 여기 보시면 눈 여겨 보셔야 할 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부분들 그리고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지금 약진세가 보이고 있다는 부분들이 특징적으로 볼 수 있겠고요. 정당 지지율도 또 나타나 있죠?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무당층이 현재 여전히 20% 이상의 무당층, 무응답층의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부분들. 자 조사 개요 보여주시겠습니까? 갤럽에서 실시했던 이번 조사 개요를 지금 잠깐 보시고 계시고요. 비례정당 투표 결과에 대한 관심들이 좀 큽니다. 박형준 위원장님 어떻습니까? 지금 비례정당 투표 결과 어느 정도 예상하시는지.

박형준 : 지금 전략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희가 보기에는 좀 우려스러운 대목들이 있는데요. 비례정당을 두 개를 사실상 만들었잖아요. 하나는 적자고, 하나는 서자인데 그리고 오히려 그 서자가 더 이른바 조국본당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 청와대의 국정 방향과 오히려 지금 열린민주당이 더 강하게 접목되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전 생각을 하고. 어쨌든 간에 전략적으로 보면 이것이 여당 전체의 공간을 넓히는 측면이 있어서.

박태서 : 파이를 키우는.

박형준 : 네. 파이를 키워서 그 1, 2당 합치면 이것이 지금 미래통합당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좀 불리한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좀 갖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미래한국당으로 보수나 중도의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좀 결집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죠.

박태서 :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고민을 지금 들어보셨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금 열린민주당의 약진 때문에 아 더불어...

이근형 : 고민, 고민은 저희가 훨씬 큰데.

박형준 : 그렇죠.
이근형 : 아들이 아닌데 자꾸 적자, 서자라고 자꾸 규정을 하시니까 열린민주당 쪽이 더 커지길 원하시는 건지 뭐 좀 의심스럽습니다. 근데 저희는 정말로 고민이 많습니다. 저희가 만약 비례연합정당을 하면서 우리나라 비례대표 제도의 그 취지에 그래도 가장 부합하게 각 부문별 전문가들 그런 활동가들을 저희가 또 선발한 것도 아니고 기관이나 연합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10명을 이렇게 모셔왔고.

박태서 : 했던데.

이근형 : 또 저희 민주당에서도 한 2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그쪽에 지금 보내서 최대한 많은 숫자가 좀 당선돼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저희 민주당 단독으로 1당을 하더라도 해야지 다른 당하고 합쳐서 어떻게 1당을 한다, 이런 걸 생각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 입장에서 비례의석에서 상당한 지금 차질이 생겨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역구에서의 목표를 더 올려야 될 정도로, 이 정도로 고민이 많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박형준 :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비례정당 안 만든다고 그렇게 절대로 안 만든다고 약속해놓고 절대로 만들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데서 내는 공약을 보면 이건 민주당하고 맞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뭐가 가짜고,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열린민주당은 확실하게 청와대에서 나온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갖고 지금 정당 활동을 하니 바깥에서 보기에는 열린민주당이 훨씬 지금 친문 핵심 정당인 것처럼 보인다고요. 그러니까 그거를 아니라고 막 하면서도 사실상 경쟁적으로 이 전체 파이를 키우려는 전략 아니냐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죠.

박태서 : 더불어시민당의 정치 얘기 저희 민주당하고 뭐가 다릅니까?

이근형 : 거의 다 **

박형준 : 이번에 선관위에 내놓은 공약이, 공약이 선관위에 내놓고 그게 실수였다 하고 접고 다시 내놓잖아요. 이게 얼마나 급조 정당의 문제를 드러내는 거예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비례정당 얘기는 시간 관계상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요.

박형준 : 알겠습니다.

박태서 : 마지막으로 이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박형준 위원장께 질문 드리겠는데, 샤이보수 규모나 파괴력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

박형준 : 저는 뭐 그거는 확실히 얘기할 수는 없는데, 선거 마지막에 물밑 여론이 어떤 쪽으로 쏠리느냐, 그러니까 다시 말하지만 이 정권이 가지고 있든 예를 들어서 뭐 탈원전 하나만 하더라도 탈원전에 지금 그 정책 때문에 두산중공업이 망하고 일자리가 그렇게 많이 잃고 그런 가운데 한전이 엄청 적자를 보는데도 또 한전공대를 만드어요. 그러면 이 탈원전 정책을 전환을 해야 되겠다는 게 탈원전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경제 다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환기를 국민들이 해준다면 그 샤이보수층은 굉장히 늘어날 겁니다. 근데 적어도 저는 뭐 5% 이상 지금 여론조사보다는 훨씬 많은 야당 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태서 : 샤이보수에 대한 우리 이근형 위원장의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이근형 : 그 명징 자체에서는 해답이 딱 옵니다. 샤이하다는 것은 부끄럽다는 얘기거든요. 그 당을 대놓고 지지하기가 부끄럽다.

박형준 : 샤이가 부끄럽다는 게 아니죠. 그거는 그렇게 해석 하시면 안 되고요.

박태서 : 말씀해 보십시오.

박형준 : 샤이라는 건 자기 생각을 표출하기 위해.

이근형 : 부끄럽다는 뜻입니다.

박형준 : 부끄럽다는 그거는...

이근형 : 당당하지 못하다는 얘기죠.

박형준 : 아니 그렇게 **

박태서 : 자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샤이보수라기보다는요. 숨겨진 야당 표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숨겨진 야당 표.

박형준 : 그렇죠.

이근형 : 그 자체가 사실 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 하면 샤이, 이른바 샤이보수라고 하는 이 층을 크게 만들기 어렵게 만드는 그런 요인 중에 하나가 저는 황교안 대표라고 봅니다. 끊임없이 그런 말실수를 하고, 실수인지 아니면 실수라기보다는 근본적인 그런 세계관이나 가치의 문제인지가 의심될 정도로 그렇게 논란이 벌어진 행보를 하니까 그런 그 보다 더 샤이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드는데 저희... 저희가 보기에는, 조금만 들어보십시오.

박형준 : 그... 이 그렇게 비방을 하시면 안 되고요.

이근형 : 비방이 아니라 사실 저희는 일부에는 그럽니다. 황 대표가 그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 유리한 게 아니냐?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나 신뢰를 지금 떨어뜨리는 그래서 어쩌면 투표율 자체를 낮출 수 있는 그런 요인이라고 생각이 돼서.

박형준 : 그 지금...

박태서 : 말씀하십시오.

이근형 : 그거에 대해서 좀...

박형준 : 여당, 여당의 전략은 어떤 식으로든 지금 야당의 꼬투리를 증폭시켜갖고 그걸로 인해서 염증을 확산하는 이런 전략인데.

이근형 : 저희가 꼬투리 잡는 게 아닙니다.

박형준 : 저는 그 근본적인 기저가 있습니다. 이 정권의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 그리고 각 분야에서의 정책 실패. 여기에 대한 어떤 판단을 저는 우리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굉장히 지혜,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판단은 분명히 한다니까 그런 작은 이슈들 갖고 이 큰 판의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이근형 : 샤이보수라는 그것과 관련해서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말씀하셨다시피 그 국민들은 그 당이 지향하는 가치나 정책 그걸 보고 평가를 하실 겁니다. 근데 그 외에 못지않게 또 중요한 게 그 당이 갖고 있는 어떤 문화입니다. 정치문화. 그래서 저는 좀 아쉬운 게 우리 박형준 위원장님처럼 이렇게 합리적이고 또 격조 있으신 분들이 단지 지금 선거 때만이 아니라 좀 당에 깊숙이 들어가셔서 당도 좀 바꿔 놓으시고 또 정책도 이번에 그 저희가 추진하려고 했던 재정의 적극적인 확장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전향적으로 더 나오셨어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당에 공식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으로 좀 나와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박태서 : 숨겨진 야당 표를 얘기하다 보면 투표율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아까 우리 이근형 위원장도 투표율 저하를 잠깐 얘기를 하셨는데, 투표율 저하를 뭐 예상하는 의견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 아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나올 예정이시긴 한데, 박형준 위원장께서는 어떻습니까? 투표율 부분들에 대한 득실 계산.

박형준 : 네. 걱정이 되는 부분이죠. 사실은 야당 입장에서는 선거 열기가 올라와서 정말 이게 정권에 대해서 한번 회초리를 들겠다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나와 주셔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 그 아시다시피 우리 지지층이 상당히 연령이 높은 데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사실 투표장이 안 나오면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지죠.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지지층 또는 현 정권의 그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대로는 국정을 그대로 가면 코로나 위기 이후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가진 분들이 투표장에 결집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번에는 사전투표도 좀 열심히 해주시기를 저희는 원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의 어떤 투표율 끌어올리기가 저희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과제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투표율.

이근형 : 저희 입장에서도 사실 이번 선거를 저희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 2년 남짓 남았습니다. 그동안 소위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그런 아주 비정상적 상황 속에서 출발한 정권이거든요. 나름의 그 어려움을 뚫고 지금까지 와 있는데, 물론 부족하고 모자란 측면도 많이 있을 겁니다. 또 나머지 임기 2년을 무사히 또 현재 이런 코로나 경제위기와 같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가려면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보다 더 연료를 채워주시는 그래서 저희는 중간 급유를 해주는 그런 선거다. 이렇게 좀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투표율이 저희도 좀 높아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근데 엊그제 다행스러운 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지난 총선 대비 투표를 하겠다고 하는 의향율이 한 10% 이상 올라갔습니다. 우리 걱정과는 달리. 그래서 저희는 이번 과정을 보면서 뭔가 이런 경제적인 위기나 어려움 속에서 국가의 존재가 무엇이어야 되는가 뭐 이런 거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이제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재난기본지원금, 재난 그 지원금 이런 것들 때문에.

박형준 : 제가 잠깐 말씀을...

이근형 : 그래서 국민들이 그런 정책에 대해서.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근형 :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고, 정부에 요구하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하는 문제 인식 때문에 투표율이 좀 더 올라갈 거로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높아질 거로. 알겠습니다.

박형준 : 저는 이 국가적 위기 속에 국민들의 그 위대한 힘으로 또 의료인들의 그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금 이 위기를 그나마 이게 근근히 막고 있는 거죠. 제발 이것을 자화자찬해서 이 총선에 활용하려고 하는 이런 태도를 좀 안 보였으면 좋겠고요.

박태서 : 여당이?

박형준 : 네. 그거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난지원금만 하더라도 지금 이 재난지원금을 지금 총선 이전에 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추경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면 6월, 7월까지 가야 될지도 모르는데.

박태서 : 이르면 5월?

박형준 : 그렇죠. 이르면 5월이라고 그러지만 그거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근데 우리가 하는 것처럼 빨리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발의해서 그러면 100조라는 예산을 딱 이 코로나 지원금으로 확보를 할 수가 있잖아요. 나중에 재구성을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지금 신속하게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자영업자들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줘야 됩니다. 그걸 빨리 해줘야 되고.

박태서 : 잠시만요.

박형준 : 그다음에 하나만 더. 70% 지원해주겠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편 가르면 안 돼요. 준비도 하나도 안 됐잖아요? 그래서 막 혼란이 오잖아요. 지원해 줄 바에는 다해주라 이겁니다. 그걸 왜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도 다 해주는 게 좋고요. 그리고...

박태서 : 70% 부분들에 대한 뭐 제고가 필요하다?

박형준 : 그러니까 70% 해놓으니까 지금 온갖 혼란이 생기고 있는 거예요.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죠.

이근형 :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왜 저희가 70%로 했느냐 사실 그동안 저희는 개정, 국가의 역할을 좀 더 강화한다는 걸 끊임없이 얘기했는데, 과거 미래통합당 끊임없이 그런 거를 개정을 고갈시킨다는 그런 식의 이유로 해서 반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는 사실 다 줘야 된다는 그런 의견이 더 우세했는데, 이게 어차피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야당의 입장, 야당이 반대할 게 뻔한 걸 저희가 추진한다는 것은 정직하지 못합니다.

박형준 : 그거를 우리하고 의논 하고 한 게 아니거든요. 의논 하고 한 게 아니고. 그다음에 총선 앞두고...

이근형 : 그다음에 긴급재정명령 말씀하셨는데.

박태서 : 말씀 잠시만요.

이근형 : 잠깐만요.

박형준 : 네.

이근형 : 이거 저는 정말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준 : 아 그렇지 않습니다.

박태서 : 정리해주시죠.

이근형 : 긴급재정명령이라는 것도 어차피 이게 국회에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박태서 : 자 시간, 정리해 주십시오.

박형준 : 아이 그거는 야당이 주장했으니까 당연히 동의하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봄에 예산 다 편성했지만, 가을에 금융위기가 왔기 때문에 예산 재편성한 겁니다. 예산 재편성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그거는 지금 야당이 더 적극적으로 하니까 여야 협의를 하면 돼요. 근데 여야 협의도 안 하잖아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결정 해놓고서 야당 생각해줬다. 이것은 고양이 쥐 생각해주는 거죠.

박태서 : 시간이...

이근형 : **

박태서 : 시간이 다 돼서요.

이근형 : 예산 재편성 문제도 정말 현실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박형준 : 아이 그렇지 않습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더,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지금 상황이니까요.

이근형 : 아쉽네요.

박태서 : 오늘 선거 전략을 얘기하다 보니까 긴급재난지원금 얘기하면서 막판에 갑자기 얘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 얘기는, 두 분 얘기는 여기서 듣도록, 정리하도록 하고요. 아무쪼록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남은 선거기간 모두 최선을 다하시고요. 원하는 선거 결과 얻으시길 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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