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이스라엘, 특별기로 한국산 진단 시약 긴급 공수

입력 2020.04.09 (06:46) 수정 2020.04.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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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진단에 한국산 시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약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죠.

다급해진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에 특별기를 보내 시약과 방호복을 공수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에 특별기를 보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만 개와 의료진이 입을 방호복 3만 벌을 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한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는데,

이 때문에 한국산 진단 시약이 제3국을 경유해 운송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자 부랴부랴 특별 화물기편을 편성한 겁니다.

단시간 내에 한국의 착륙 허가를 받기 위해 이스라엘 외교부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나섰고, 구매 과정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담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특별기까지 투입하며 진단 시약 구입을 서두른 건 어제부터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명절인데, 유대교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초정통파 교인들은 정부의 집회 제한 방침 등에도 불구하고 기도 모임 등을 이어가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젠필드/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보건당국과 함께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집에 계십시오."]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4백여 명, 사망은 70여 명이며, 백만 명당 검사 수는 만3천여 명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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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이스라엘, 특별기로 한국산 진단 시약 긴급 공수
    • 입력 2020-04-09 07:22:14
    • 수정2020-04-09 0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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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진단에 한국산 시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약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죠. 다급해진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에 특별기를 보내 시약과 방호복을 공수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에 특별기를 보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만 개와 의료진이 입을 방호복 3만 벌을 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한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는데, 이 때문에 한국산 진단 시약이 제3국을 경유해 운송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자 부랴부랴 특별 화물기편을 편성한 겁니다. 단시간 내에 한국의 착륙 허가를 받기 위해 이스라엘 외교부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나섰고, 구매 과정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담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특별기까지 투입하며 진단 시약 구입을 서두른 건 어제부터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명절인데, 유대교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초정통파 교인들은 정부의 집회 제한 방침 등에도 불구하고 기도 모임 등을 이어가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젠필드/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보건당국과 함께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집에 계십시오."]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4백여 명, 사망은 70여 명이며, 백만 명당 검사 수는 만3천여 명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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