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통합당 “한 번만 기회달라”…“막말 후보 퇴출”

입력 2020.04.09 (19:14) 수정 2020.04.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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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은 잇따른 막말 파문을 서둘러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어젯밤 황교안 대표가 사과한 데 이어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민주당은 다른 막말 후보도 퇴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른 막말 논란에 선거를 엿새 앞두고 비상이 걸린 미래통합당,

선대위 사령탑이 연거푸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럽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당은 차명진 후보 '세월호 막말' 파문 3시간 만에 당 대표가 사과한 데 이어 심야 최고위를 열어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라고 하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차명진 후보는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예견된 사태'라며 '막말 후보'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런 문제 인사들을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은 거꾸로 이러한 막말에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모니로 전락했습니다."]

정의당은 유일한 처방은 국민들의 심판뿐이라 했고, 국민의당은 정치권 막말 문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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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통합당 “한 번만 기회달라”…“막말 후보 퇴출”
    • 입력 2020-04-09 19:17:25
    • 수정2020-04-09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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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은 잇따른 막말 파문을 서둘러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어젯밤 황교안 대표가 사과한 데 이어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민주당은 다른 막말 후보도 퇴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른 막말 논란에 선거를 엿새 앞두고 비상이 걸린 미래통합당,

선대위 사령탑이 연거푸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럽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습니다.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당은 차명진 후보 '세월호 막말' 파문 3시간 만에 당 대표가 사과한 데 이어 심야 최고위를 열어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라고 하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차명진 후보는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예견된 사태'라며 '막말 후보' 퇴출을 주장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런 문제 인사들을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은 거꾸로 이러한 막말에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모니로 전락했습니다."]

정의당은 유일한 처방은 국민들의 심판뿐이라 했고, 국민의당은 정치권 막말 문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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