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멈춰선 택시­…사납금 폐지 갈등 커져

입력 2020.04.10 (19:30) 수정 2020.04.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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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택시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택시업체에서는 사납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기사들과 업주간에 사납금제도를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선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줄이 서있습니다.

평소 붐볐던 KTX나 버스터미널 앞에서도 3,40분 이상 기다려야 겨우 승객을 태울 정돕니다.

수입은 줄었는데 여전히 사납금을 내야 하는 택시기사들은 괴롭습니다.

[김영만/택시기사 : "거의 어렵다고 봐야죠, 먹고 사는게. 1월달에도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8만 원, 2월에 97만 원 공제..."]

올해부터 법이 개정되면서 사실상 월급제인 택시 전액 관리제를 하도록 돼 있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여전히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만 내면 되다보니 택시업체들은 영업 이익을 위해서 사납금제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사납금을 제대로 못내는 택시기사들 가운데 아예 휴직을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휴직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 입장에서는 빨리 코로나 이게 종식이 되어서 빨리 일을 해야죠. 일하고 싶죠 저는 지금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택시기사 30여 명이 택시업체를 임금체불과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신고했고, 택시노조는 광주에 있는 76개 업체 모두를 실태조사 해달라며 단속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자체 택시 담당/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직접은 못하고 서면 자료 제출을 받아가지고 지금 조사 중입니다."]

일부 택시 업체들은 전액관리제에 대해 저성과와 근태불량의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를 통해 국토부에 유권해석을 요구하는 등 갈등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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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에 멈춰선 택시­…사납금 폐지 갈등 커져
    • 입력 2020-04-10 19:32:01
    • 수정2020-04-10 19:35:03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택시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택시업체에서는 사납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기사들과 업주간에 사납금제도를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선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줄이 서있습니다.

평소 붐볐던 KTX나 버스터미널 앞에서도 3,40분 이상 기다려야 겨우 승객을 태울 정돕니다.

수입은 줄었는데 여전히 사납금을 내야 하는 택시기사들은 괴롭습니다.

[김영만/택시기사 : "거의 어렵다고 봐야죠, 먹고 사는게. 1월달에도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8만 원, 2월에 97만 원 공제..."]

올해부터 법이 개정되면서 사실상 월급제인 택시 전액 관리제를 하도록 돼 있지만 상당수 업체들은 여전히 사납금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만 내면 되다보니 택시업체들은 영업 이익을 위해서 사납금제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사납금을 제대로 못내는 택시기사들 가운데 아예 휴직을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휴직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 입장에서는 빨리 코로나 이게 종식이 되어서 빨리 일을 해야죠. 일하고 싶죠 저는 지금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만 택시기사 30여 명이 택시업체를 임금체불과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신고했고, 택시노조는 광주에 있는 76개 업체 모두를 실태조사 해달라며 단속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자체 택시 담당/음성변조 : "코로나 때문에 직접은 못하고 서면 자료 제출을 받아가지고 지금 조사 중입니다."]

일부 택시 업체들은 전액관리제에 대해 저성과와 근태불량의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를 통해 국토부에 유권해석을 요구하는 등 갈등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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