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 10만 명…유럽 봉쇄 연장
입력 2020.04.11 (07:05)
수정 2020.04.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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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전세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건데요,
유럽에선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각국 정부는 봉쇄 조치를 잇따라 연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 1월초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90여 일 만.
최근 일주일 새엔 사망자가 하루 최고 10%씩 증가해, 누적 5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그 중 6만 9천여 명이 유럽에서 숨졌고, 이탈리아가 만 8천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감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북부 밀라노의 양로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사망이 발생하는 등 안심하긴 이른 상황, 한달이 넘은 격리 생활은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 풍습도 바꿔놨습니다.
[아틸리오 마테라스/이탈리아 로마 시민 : "부활절을 홀로 보낼 겁니다. 애들과 손주들은 화상 통화로 볼 거고요. 정말 슬프지만 그게 지금 우리 상황이니까요."]
봉쇄 완화로 기울었던 스페인도 일단 2주 연장을 논의 중이고, 포르투갈은 국가 비상사태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규제 완화가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급한 해제가 바이러스 재발을 부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해제할 경우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재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1년 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선 부활절 기념 행사가 열리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숨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노트르담 복원 공사는 감염 우려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전세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건데요,
유럽에선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각국 정부는 봉쇄 조치를 잇따라 연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 1월초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90여 일 만.
최근 일주일 새엔 사망자가 하루 최고 10%씩 증가해, 누적 5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그 중 6만 9천여 명이 유럽에서 숨졌고, 이탈리아가 만 8천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감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북부 밀라노의 양로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사망이 발생하는 등 안심하긴 이른 상황, 한달이 넘은 격리 생활은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 풍습도 바꿔놨습니다.
[아틸리오 마테라스/이탈리아 로마 시민 : "부활절을 홀로 보낼 겁니다. 애들과 손주들은 화상 통화로 볼 거고요. 정말 슬프지만 그게 지금 우리 상황이니까요."]
봉쇄 완화로 기울었던 스페인도 일단 2주 연장을 논의 중이고, 포르투갈은 국가 비상사태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규제 완화가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급한 해제가 바이러스 재발을 부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해제할 경우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재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1년 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선 부활절 기념 행사가 열리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숨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노트르담 복원 공사는 감염 우려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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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사망 10만 명…유럽 봉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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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11 0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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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전세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건데요,
유럽에선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각국 정부는 봉쇄 조치를 잇따라 연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 1월초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90여 일 만.
최근 일주일 새엔 사망자가 하루 최고 10%씩 증가해, 누적 5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그 중 6만 9천여 명이 유럽에서 숨졌고, 이탈리아가 만 8천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감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북부 밀라노의 양로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사망이 발생하는 등 안심하긴 이른 상황, 한달이 넘은 격리 생활은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 풍습도 바꿔놨습니다.
[아틸리오 마테라스/이탈리아 로마 시민 : "부활절을 홀로 보낼 겁니다. 애들과 손주들은 화상 통화로 볼 거고요. 정말 슬프지만 그게 지금 우리 상황이니까요."]
봉쇄 완화로 기울었던 스페인도 일단 2주 연장을 논의 중이고, 포르투갈은 국가 비상사태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규제 완화가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급한 해제가 바이러스 재발을 부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해제할 경우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재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1년 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선 부활절 기념 행사가 열리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숨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노트르담 복원 공사는 감염 우려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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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전세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건데요,
유럽에선 감염 확산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각국 정부는 봉쇄 조치를 잇따라 연장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 1월초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90여 일 만.
최근 일주일 새엔 사망자가 하루 최고 10%씩 증가해, 누적 5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8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겁니다.
그 중 6만 9천여 명이 유럽에서 숨졌고, 이탈리아가 만 8천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감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북부 밀라노의 양로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사망이 발생하는 등 안심하긴 이른 상황, 한달이 넘은 격리 생활은 가톨릭 최대 축일인 부활절 풍습도 바꿔놨습니다.
[아틸리오 마테라스/이탈리아 로마 시민 : "부활절을 홀로 보낼 겁니다. 애들과 손주들은 화상 통화로 볼 거고요. 정말 슬프지만 그게 지금 우리 상황이니까요."]
봉쇄 완화로 기울었던 스페인도 일단 2주 연장을 논의 중이고, 포르투갈은 국가 비상사태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규제 완화가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급한 해제가 바이러스 재발을 부를 수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해제할 경우 (바이러스의) 치명적인 재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1년 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선 부활절 기념 행사가 열리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숨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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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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