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주기 맞아 유가족들 ‘선상 추모식’
입력 2020.04.13 (06:49)
수정 2020.04.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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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사고해역을 찾아 배 위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옷을 입고, 해경 함정에 오르는 유가족들.
바닷바람 속에 꼬박 3시간을 달리자, 6년 전 비극의 바다에 가까워집니다.
[성윤창/목포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계장 : "도착 1분 전입니다. 여러분이 서 계시는 배 정면 오른쪽에(으로) 잠시 뒤면 세월호가 인양됐던 장소에 도착합니다."]
잠시 뒤 노란 부표 하나가 눈에 들어오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6년이 다 돼 가지만, 그리움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고 안주현 군 어머니 : "너무 보고싶다!"]
엄마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홍영미/안산시 단원구/고 이재욱 군 어머니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진상규명이 왜 안되고 있고"]
육지에 도착한 후 찾은 곳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3년 전 인양된 선체는 정치권의 막말 논란 속 남은 사람들이 입은 상처처럼, 녹이 슬고, 찢겼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치유되지 않아요. 아들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고 치유될 수가 있겠어요. 우리 같은 아픈 사람들한테 막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구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6주기...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사고해역을 찾아 배 위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옷을 입고, 해경 함정에 오르는 유가족들.
바닷바람 속에 꼬박 3시간을 달리자, 6년 전 비극의 바다에 가까워집니다.
[성윤창/목포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계장 : "도착 1분 전입니다. 여러분이 서 계시는 배 정면 오른쪽에(으로) 잠시 뒤면 세월호가 인양됐던 장소에 도착합니다."]
잠시 뒤 노란 부표 하나가 눈에 들어오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6년이 다 돼 가지만, 그리움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고 안주현 군 어머니 : "너무 보고싶다!"]
엄마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홍영미/안산시 단원구/고 이재욱 군 어머니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진상규명이 왜 안되고 있고"]
육지에 도착한 후 찾은 곳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3년 전 인양된 선체는 정치권의 막말 논란 속 남은 사람들이 입은 상처처럼, 녹이 슬고, 찢겼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치유되지 않아요. 아들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고 치유될 수가 있겠어요. 우리 같은 아픈 사람들한테 막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구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6주기...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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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13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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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사고해역을 찾아 배 위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옷을 입고, 해경 함정에 오르는 유가족들.
바닷바람 속에 꼬박 3시간을 달리자, 6년 전 비극의 바다에 가까워집니다.
[성윤창/목포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계장 : "도착 1분 전입니다. 여러분이 서 계시는 배 정면 오른쪽에(으로) 잠시 뒤면 세월호가 인양됐던 장소에 도착합니다."]
잠시 뒤 노란 부표 하나가 눈에 들어오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6년이 다 돼 가지만, 그리움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고 안주현 군 어머니 : "너무 보고싶다!"]
엄마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홍영미/안산시 단원구/고 이재욱 군 어머니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진상규명이 왜 안되고 있고"]
육지에 도착한 후 찾은 곳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3년 전 인양된 선체는 정치권의 막말 논란 속 남은 사람들이 입은 상처처럼, 녹이 슬고, 찢겼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치유되지 않아요. 아들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고 치유될 수가 있겠어요. 우리 같은 아픈 사람들한테 막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구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6주기...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사고해역을 찾아 배 위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옷을 입고, 해경 함정에 오르는 유가족들.
바닷바람 속에 꼬박 3시간을 달리자, 6년 전 비극의 바다에 가까워집니다.
[성윤창/목포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계장 : "도착 1분 전입니다. 여러분이 서 계시는 배 정면 오른쪽에(으로) 잠시 뒤면 세월호가 인양됐던 장소에 도착합니다."]
잠시 뒤 노란 부표 하나가 눈에 들어오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6년이 다 돼 가지만, 그리움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고 안주현 군 어머니 : "너무 보고싶다!"]
엄마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습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홍영미/안산시 단원구/고 이재욱 군 어머니 :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진상규명이 왜 안되고 있고"]
육지에 도착한 후 찾은 곳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3년 전 인양된 선체는 정치권의 막말 논란 속 남은 사람들이 입은 상처처럼, 녹이 슬고, 찢겼습니다.
[장 훈/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치유되지 않아요. 아들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고 치유될 수가 있겠어요. 우리 같은 아픈 사람들한테 막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구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6주기...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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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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