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누적 8천 명 넘어

입력 2020.04.13 (08:09) 수정 2020.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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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도 2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첫 주말을 맞은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11일에는 하루 새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고, 어제도 500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 712명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도쿄도는 주말 사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모두 2천 68명이 됐습니다.

특히 도쿄도에선 지난 11일의 경우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80%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각계에서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의 메인 뉴스 남성 앵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일본 왕실을 호위하는 50대 남성 경찰 간부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동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 "다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으로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도 나가서 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며 아베 총리의 한가로운 모습을 비판했습니다.

국민들이 불안에 느끼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과연 적절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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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누적 8천 명 넘어
    • 입력 2020-04-13 08:11:37
    • 수정2020-04-13 0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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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도 2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첫 주말을 맞은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11일에는 하루 새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700명을 넘어섰고, 어제도 500명이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 712명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도쿄도는 주말 사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모두 2천 68명이 됐습니다.

특히 도쿄도에선 지난 11일의 경우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80%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각계에서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의 메인 뉴스 남성 앵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일본 왕실을 호위하는 50대 남성 경찰 간부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어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동영상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 "다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으로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도 나가서 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며 아베 총리의 한가로운 모습을 비판했습니다.

국민들이 불안에 느끼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과연 적절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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