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원스톱 지원…착한 결제, 착한 소비 운동도

입력 2020.04.13 (08:47) 수정 2020.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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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소상공인들입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착한 결제,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별 방안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갈 길이 멉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서 3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길 씨는 최근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로 인근 대학교에 닭을 납품해 왔는데 개강이 연기되면서, 거래가 대부분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한길/닭집 사장 : "예전과 비교했을 때 70% 내지 80% 정도 (매출이) 떨어졌어요…닭값 밀린 것 갚아야 되고 가겟세 내야 되고."]

이처럼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센터가 설치됐습니다.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해 신용 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합니다.

[김선갑/광진구청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 동안 무이자 신용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자에게도 1년 동안 무이자를 진행하기로…"]

얼어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하나 더 사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착한 쇼핑'으로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도 챙깁니다.

[이순영/서울시 양천구 : "친하게 지내는 동네 언니가 있어요. 같이 도넛도 해 먹고 반찬도 같이 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운수/마트 사장 : "주민들도 내 지역 내에서 소비하려고 하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주민들이 많아서 거기 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골 가게에 미리 결제를 해두고 다음에 또 방문하는 '착한 결제'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어려울 때 미리 써 주자는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 중심으로 펼쳐진 겁니다.

[유미선/서울시 양천구 : "미용실에도 5만 원 선결제해놓고, 다른 식당에도 5만 원 해서 가족들 하고 자주 이용하고…친구 2명한테 이런 거 같이 동참하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지만 큰 도움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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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원스톱 지원…착한 결제, 착한 소비 운동도
    • 입력 2020-04-13 08:50:13
    • 수정2020-04-13 0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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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소상공인들입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착한 결제,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별 방안도 속속 나오고 있지만 갈 길이 멉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서 3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길 씨는 최근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로 인근 대학교에 닭을 납품해 왔는데 개강이 연기되면서, 거래가 대부분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한길/닭집 사장 : "예전과 비교했을 때 70% 내지 80% 정도 (매출이) 떨어졌어요…닭값 밀린 것 갚아야 되고 가겟세 내야 되고."]

이처럼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센터가 설치됐습니다.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해 신용 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합니다.

[김선갑/광진구청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 동안 무이자 신용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자에게도 1년 동안 무이자를 진행하기로…"]

얼어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하나 더 사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착한 쇼핑'으로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도 챙깁니다.

[이순영/서울시 양천구 : "친하게 지내는 동네 언니가 있어요. 같이 도넛도 해 먹고 반찬도 같이 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운수/마트 사장 : "주민들도 내 지역 내에서 소비하려고 하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주민들이 많아서 거기 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골 가게에 미리 결제를 해두고 다음에 또 방문하는 '착한 결제'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어려울 때 미리 써 주자는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 중심으로 펼쳐진 겁니다.

[유미선/서울시 양천구 : "미용실에도 5만 원 선결제해놓고, 다른 식당에도 5만 원 해서 가족들 하고 자주 이용하고…친구 2명한테 이런 거 같이 동참하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지만 큰 도움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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