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에 ‘집콕족’ 선점 경쟁

입력 2020.04.13 (08:50) 수정 2020.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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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입학과 입사 등으로 특수가 몰릴 시기에도 올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온라인 수업등이 시작되면서 고급 생활가전이나 노트북등의 수요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요즘 집밖엔 거의 나가지 않는 30대 주부 정다운 씨.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비, 교육비는 줄었지만, 대신 다른 소비가 늘었습니다.

건조기와 김치냉장고를 새로 장만한 겁니다.

[정다운/경기도 과천시 : "집에 있다 보니깐 집안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서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을 눈여겨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에도 대부분 집밥을 먹다보니 한 홈쇼핑 업체에선 지난달 주방용품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노트북 판매가 늘고, 대형 TV 등도 30%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이지혜/백화점 가전판매책임자 : "의류나 식품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대형 티브이라든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수요에 맞춰 마케팅도 달라졌습니다.

이삿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겨냥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홈쇼핑도 예년같으면 캠핑용품,여행상품등 야외활동 상품을 많이 팔 때지만 식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편성을 늘렸습니다.

[김지아/홈쇼핑 MD : "아무래도 집안에서 보내시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꾸미거나 음식을 차리거나 하는 데 사용하는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속에서도 틈새를 노리는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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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에 ‘집콕족’ 선점 경쟁
    • 입력 2020-04-13 08:52:00
    • 수정2020-04-13 0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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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입학과 입사 등으로 특수가 몰릴 시기에도 올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온라인 수업등이 시작되면서 고급 생활가전이나 노트북등의 수요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요즘 집밖엔 거의 나가지 않는 30대 주부 정다운 씨.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비, 교육비는 줄었지만, 대신 다른 소비가 늘었습니다.

건조기와 김치냉장고를 새로 장만한 겁니다.

[정다운/경기도 과천시 : "집에 있다 보니깐 집안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서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을 눈여겨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에도 대부분 집밥을 먹다보니 한 홈쇼핑 업체에선 지난달 주방용품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노트북 판매가 늘고, 대형 TV 등도 30%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이지혜/백화점 가전판매책임자 : "의류나 식품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대형 티브이라든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수요에 맞춰 마케팅도 달라졌습니다.

이삿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에선 온라인 판매를 겨냥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홈쇼핑도 예년같으면 캠핑용품,여행상품등 야외활동 상품을 많이 팔 때지만 식물이나 인테리어 소품 편성을 늘렸습니다.

[김지아/홈쇼핑 MD : "아무래도 집안에서 보내시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집을 꾸미거나 음식을 차리거나 하는 데 사용하는 소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매출 부진속에서도 틈새를 노리는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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