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 야산서 밤새 불…주민 30여 명 대피

입력 2020.04.13 (09:45) 수정 2020.04.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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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산 대산 화학단지 안에 있는 한 야산에서 어제 불이나 14시간 넘도록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인근 주민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 야산 곳곳에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바짝 마른 나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을 키우고, 강한 바람을 타고 불티가 날아가 주변 다른 야산으로까지 불길이 번집니다.

[고선우/대로3리 이장 : "불꽃이 바람을 타고 건너뛰는 거야 그냥. 확 그냥, 그때는 할 길이 없더라니까..."]

충남 서산 대산화학단지 내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15분쯤.

열흘째 이어진 건조주의보에 초속 6m 가까운 강풍까지 불면서 해발 70미터 높이의 야산 곳곳에 불이 번져 총 1.2h가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10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남아있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전은서/인근주민 : "불이 번져서 많이 걱정도 되고, 또 불안하고 잠도 많이 안와서..."]

큰 불은 오늘 오전 6시 쯤 소방헬기가 투입돼 대부분 잡혔고, 현재 소방인력과 의용소방대 등이 투입돼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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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한 야산서 밤새 불…주민 30여 명 대피
    • 입력 2020-04-13 09:46:35
    • 수정2020-04-13 1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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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산 대산 화학단지 안에 있는 한 야산에서 어제 불이나 14시간 넘도록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인근 주민 3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 야산 곳곳에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바짝 마른 나무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을 키우고, 강한 바람을 타고 불티가 날아가 주변 다른 야산으로까지 불길이 번집니다.

[고선우/대로3리 이장 : "불꽃이 바람을 타고 건너뛰는 거야 그냥. 확 그냥, 그때는 할 길이 없더라니까..."]

충남 서산 대산화학단지 내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15분쯤.

열흘째 이어진 건조주의보에 초속 6m 가까운 강풍까지 불면서 해발 70미터 높이의 야산 곳곳에 불이 번져 총 1.2h가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10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고, 남아있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밤을 지새웠습니다.

[전은서/인근주민 : "불이 번져서 많이 걱정도 되고, 또 불안하고 잠도 많이 안와서..."]

큰 불은 오늘 오전 6시 쯤 소방헬기가 투입돼 대부분 잡혔고, 현재 소방인력과 의용소방대 등이 투입돼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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