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출구전략 조율”…트럼프, WHO 지원 중단

입력 2020.04.15 (21:58) 수정 2020.04.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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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나아진 나라들이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나라 별로 제각각인 출구전략을 조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편을 든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17만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스페인, 확산세가 둔화되자 2주 동안의 출근 금지가 일부 풀리면서 건설업 등 활동이 허용됐습니다.

[브루노 세구라/건설현장 감독 :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개인 보호장비, 소독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는 상점 영업을 허용했고, 덴마크, 노르웨이는 학교도 다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다음달까지 봉쇄 조치를 늘렸고, 영국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 각국의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대처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유럽연합은 출구 전략을 서로 조율하지 않으면 감염이 다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코로나 19가 모든 유럽 국가들을 강타했습니다. 이런 예측하지 못한 위기 속에 유럽 연합은 함께 강해져야 합니다."]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은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WHO의 중국 편들기, 심각성 은폐로 코로나 19의 대유행이 초래됐다며 책임을 묻겠단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매년 4억에서 5억 달러를 WHO에 내는 반면 중국은 4천만 달러를 냅니다. 미국은 (WHO에) 완전한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습니다."]

전례없는 전염병 사태 와중에 유엔의 산하기구인 WHO와 다른 국제기구들에 지원을 끊을 게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유엔은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 국면, 코로나 19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책임론을 WHO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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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출구전략 조율”…트럼프, WHO 지원 중단
    • 입력 2020-04-15 21:58:24
    • 수정2020-04-16 0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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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나아진 나라들이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나라 별로 제각각인 출구전략을 조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편을 든다는 이유로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17만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스페인, 확산세가 둔화되자 2주 동안의 출근 금지가 일부 풀리면서 건설업 등 활동이 허용됐습니다. [브루노 세구라/건설현장 감독 : "노동자들에게 마스크와 개인 보호장비, 소독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는 상점 영업을 허용했고, 덴마크, 노르웨이는 학교도 다시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다음달까지 봉쇄 조치를 늘렸고, 영국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 각국의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대처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유럽연합은 출구 전략을 서로 조율하지 않으면 감염이 다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코로나 19가 모든 유럽 국가들을 강타했습니다. 이런 예측하지 못한 위기 속에 유럽 연합은 함께 강해져야 합니다."]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은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WHO의 중국 편들기, 심각성 은폐로 코로나 19의 대유행이 초래됐다며 책임을 묻겠단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매년 4억에서 5억 달러를 WHO에 내는 반면 중국은 4천만 달러를 냅니다. 미국은 (WHO에) 완전한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습니다."] 전례없는 전염병 사태 와중에 유엔의 산하기구인 WHO와 다른 국제기구들에 지원을 끊을 게 아니라,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유엔은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 국면, 코로나 19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책임론을 WHO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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