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구조사 분석해 보니…50대가 승부 갈랐다

입력 2020.04.17 (21:14) 수정 2020.04.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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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0 대 103, 압도적인 차이죠.

하지만 지역구의 정당득표율을 보면 49.9 대 41.5 입니다.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다보니 생긴 일이죠.

민주당이 그만큼 접전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이 이겼다는 뜻입니다.

그럼 이런 박빙 승부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 누굴까요? 바로 50대입니다.

50대, 865만 명, 전체 유권자 중에 19.7%로 가장 비율이 높은 세대입니다.

사전투표율은 60대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데 그만큼 적극적 정치 참여 세대입니다.

그런데 KBS 출구조사를 들여다봤더니 이 50대, 민심의 바로미터이기도 했습니다.

압승과 참패, 그 차이를 가져온 50대 표심, 장혁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별 득표율, KBS 출구조사의 연령대별 투표 결과와 비교해봤습니다.

3,40대의 민주당 투표성향이 가장 높은데, 50대 49.1%로 실제 민주당 득표율과 가장 비슷합니다.

50대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 건데, 60대보다는 40대에 더 가깝고, 20대와 가장 유사합니다.

한때 '보수표'로 분류되던 50대가 변한 겁니다.

2012년 18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시 40대는 문재인 후보에 더 표를 줬는데 이 40대가 이제 50대가 된 겁니다.

현재 50대는 특정 정당을 무조건 찍는다는 것도 없고,

[남정현/경기 고양시/52세 : "과거에는 이제 정당들을 많이 보고 선택을 했는데, 이제는 뭐 시절이 많이 바뀌었고 좀 더 좋은 정책 또는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어떤 정당에서 펴느냐."]

지역주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김미숙/서울 영등포구/55세 : "나라 살림 잘해주는 사람 보면 되지 왜 어느 지역을 왜 따지고 있냐고 어느 고향이 어디냐를 왜 따지냐…"]

이른바 운동권 세대로, 이념적으론 여권에 우호적이지만, 부모와 자식을 부양하며 민생·경제 문제에는 보수적입니다.

여기에 유권자 중 5명 중 1명일 정도로 인구 비중이 높습니다.

[신성현/한국리서치 이사 : "(진보와 보수) 두 가지의 성격들이 다 녹아져있는 세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어디 표심에 옮기느냐에 따라서 최종적인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세대…"]

50대, 시간이 가면 60대로 넘어갈 텐데 50대와 60대, 갈수록 진보성향이 될 수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이념 지형이 그러니까 50대 이상은 보수고 3, 40대는 진보다, 이렇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념 지형 자체가 이제 바뀐 거죠."]

2년 뒤 대선엔 50대, 더 젊어질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50대의 선택, 전체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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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출구조사 분석해 보니…50대가 승부 갈랐다
    • 입력 2020-04-17 21:18:39
    • 수정2020-04-17 21:59:17
    뉴스 9
[앵커]

180 대 103, 압도적인 차이죠.

하지만 지역구의 정당득표율을 보면 49.9 대 41.5 입니다.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다보니 생긴 일이죠.

민주당이 그만큼 접전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이 이겼다는 뜻입니다.

그럼 이런 박빙 승부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 누굴까요? 바로 50대입니다.

50대, 865만 명, 전체 유권자 중에 19.7%로 가장 비율이 높은 세대입니다.

사전투표율은 60대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데 그만큼 적극적 정치 참여 세대입니다.

그런데 KBS 출구조사를 들여다봤더니 이 50대, 민심의 바로미터이기도 했습니다.

압승과 참패, 그 차이를 가져온 50대 표심, 장혁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지역구 투표 정당별 득표율, KBS 출구조사의 연령대별 투표 결과와 비교해봤습니다.

3,40대의 민주당 투표성향이 가장 높은데, 50대 49.1%로 실제 민주당 득표율과 가장 비슷합니다.

50대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 건데, 60대보다는 40대에 더 가깝고, 20대와 가장 유사합니다.

한때 '보수표'로 분류되던 50대가 변한 겁니다.

2012년 18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시 40대는 문재인 후보에 더 표를 줬는데 이 40대가 이제 50대가 된 겁니다.

현재 50대는 특정 정당을 무조건 찍는다는 것도 없고,

[남정현/경기 고양시/52세 : "과거에는 이제 정당들을 많이 보고 선택을 했는데, 이제는 뭐 시절이 많이 바뀌었고 좀 더 좋은 정책 또는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어떤 정당에서 펴느냐."]

지역주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김미숙/서울 영등포구/55세 : "나라 살림 잘해주는 사람 보면 되지 왜 어느 지역을 왜 따지고 있냐고 어느 고향이 어디냐를 왜 따지냐…"]

이른바 운동권 세대로, 이념적으론 여권에 우호적이지만, 부모와 자식을 부양하며 민생·경제 문제에는 보수적입니다.

여기에 유권자 중 5명 중 1명일 정도로 인구 비중이 높습니다.

[신성현/한국리서치 이사 : "(진보와 보수) 두 가지의 성격들이 다 녹아져있는 세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어디 표심에 옮기느냐에 따라서 최종적인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적인 세대…"]

50대, 시간이 가면 60대로 넘어갈 텐데 50대와 60대, 갈수록 진보성향이 될 수 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이념 지형이 그러니까 50대 이상은 보수고 3, 40대는 진보다, 이렇게 우리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념 지형 자체가 이제 바뀐 거죠."]

2년 뒤 대선엔 50대, 더 젊어질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50대의 선택, 전체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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