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아멘”…일부 교회는 여전히 ‘현장 예배’
입력 2020.04.19 (21:06)
수정 2020.04.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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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예배를 진행하기 위한 교회들 아이디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도였는데, 일부 대형교회가 승차예배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예배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4주 째 꿋꿋하게 현장예배를 고집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오늘(19일) 교회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열체크 하겠습니다."]
원래는 주차장 용도로 썼지만, 이달 들어선 승차 예배를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교인들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연단 위에서 말하는 목사의 설교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 주택가를 고려해 스피커 사용은 자제합니다.
[최시현/서울씨티교회 신자 : "예를 들면 애인이랑 영상통화만 하다가 이렇게라도 유리창 너머라도 만날 수 있는 것, 그 정도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승차 예배를 할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10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비좁은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2m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메신저 단체 통화를 이용해서 다함께 예배를 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잘 들리시나요?(네, 잘 들립니다)."]
[정기종/목사/명동 생명의숲교회 : "다른 대형 교회는 유튜브로 하잖아요. 우리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자체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예배를 드리기도 또 정부 차원에서 부담도 스럽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이 있었지만 오늘(19일)도 9백 명이 모인 걸로 추산됩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설교하는 목사님이 (마스크) 안 쓰신 거는 여전하시고 다른 신도들은 다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사를 중단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부 발표를 더 지켜보기로 했고, 조계종은 법회를 다시 열지 내일(20일)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예배를 진행하기 위한 교회들 아이디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도였는데, 일부 대형교회가 승차예배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예배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4주 째 꿋꿋하게 현장예배를 고집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오늘(19일) 교회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열체크 하겠습니다."]
원래는 주차장 용도로 썼지만, 이달 들어선 승차 예배를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교인들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연단 위에서 말하는 목사의 설교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 주택가를 고려해 스피커 사용은 자제합니다.
[최시현/서울씨티교회 신자 : "예를 들면 애인이랑 영상통화만 하다가 이렇게라도 유리창 너머라도 만날 수 있는 것, 그 정도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승차 예배를 할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10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비좁은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2m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메신저 단체 통화를 이용해서 다함께 예배를 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잘 들리시나요?(네, 잘 들립니다)."]
[정기종/목사/명동 생명의숲교회 : "다른 대형 교회는 유튜브로 하잖아요. 우리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자체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예배를 드리기도 또 정부 차원에서 부담도 스럽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이 있었지만 오늘(19일)도 9백 명이 모인 걸로 추산됩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설교하는 목사님이 (마스크) 안 쓰신 거는 여전하시고 다른 신도들은 다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사를 중단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부 발표를 더 지켜보기로 했고, 조계종은 법회를 다시 열지 내일(20일)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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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안에서 “아멘”…일부 교회는 여전히 ‘현장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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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19 21:08:15
- 수정2020-04-19 21:53:17
[앵커]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예배를 진행하기 위한 교회들 아이디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도였는데, 일부 대형교회가 승차예배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예배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4주 째 꿋꿋하게 현장예배를 고집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오늘(19일) 교회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열체크 하겠습니다."]
원래는 주차장 용도로 썼지만, 이달 들어선 승차 예배를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교인들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연단 위에서 말하는 목사의 설교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 주택가를 고려해 스피커 사용은 자제합니다.
[최시현/서울씨티교회 신자 : "예를 들면 애인이랑 영상통화만 하다가 이렇게라도 유리창 너머라도 만날 수 있는 것, 그 정도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승차 예배를 할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10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비좁은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2m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메신저 단체 통화를 이용해서 다함께 예배를 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잘 들리시나요?(네, 잘 들립니다)."]
[정기종/목사/명동 생명의숲교회 : "다른 대형 교회는 유튜브로 하잖아요. 우리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자체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예배를 드리기도 또 정부 차원에서 부담도 스럽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시의 거듭된 고발이 있었지만 오늘(19일)도 9백 명이 모인 걸로 추산됩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설교하는 목사님이 (마스크) 안 쓰신 거는 여전하시고 다른 신도들은 다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사를 중단하고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부 발표를 더 지켜보기로 했고, 조계종은 법회를 다시 열지 내일(20일)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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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예배를 진행하기 위한 교회들 아이디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도였는데, 일부 대형교회가 승차예배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예배도 등장했습니다.
물론, 4주 째 꿋꿋하게 현장예배를 고집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오늘(19일) 교회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열체크 하겠습니다."]
원래는 주차장 용도로 썼지만, 이달 들어선 승차 예배를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교인들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연단 위에서 말하는 목사의 설교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 주택가를 고려해 스피커 사용은 자제합니다.
[최시현/서울씨티교회 신자 : "예를 들면 애인이랑 영상통화만 하다가 이렇게라도 유리창 너머라도 만날 수 있는 것, 그 정도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승차 예배를 할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10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비좁은 공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2m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메신저 단체 통화를 이용해서 다함께 예배를 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잘 들리시나요?(네, 잘 들립니다)."]
[정기종/목사/명동 생명의숲교회 : "다른 대형 교회는 유튜브로 하잖아요. 우리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시설 자체도 안 되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예배를 드리기도 또 정부 차원에서 부담도 스럽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회 금지 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는 4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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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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