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세정제라니까요” 새로운 음주단속도 ‘글쎄’
입력 2020.04.20 (08:23)
수정 2020.04.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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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인데요.
입으로 직접 불지 않고도 음주 여부를 알도록 하는 이른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됐습니다.
현장에서 써봤더니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직포에 싸인 감지기를 경찰이 차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호흡은 불지 마십시오."]
운전자가 기계에 숨을 넣지 않아도, 공기 중 알코올 분자가 감지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경찰이 새로 도입한 '비접촉 감지기' 입니다.
["호흡은 안 부셔도 되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난 1월부터 석 달 동안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는 4천 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늘고, 회식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하던 단속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신형 장비, 하지만 곳곳에서 돌발 상황도 포착됩니다.
["손 세정제에 알코올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확인된 거거든요."]
["(빨리 가야 하는데 사람 잡아서...) 대리 기사님이고, 동승자 분들이 술을 드셨어요."]
차량 안 공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운전자와 관련 없는 알코올까지 잡아내는 겁니다.
[고민식/경기 광주경찰서 교통과장 :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 보완을 거친 후 더 나은 감지기로 전국에 확대, 보급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비접촉 감지기 사용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인데요.
입으로 직접 불지 않고도 음주 여부를 알도록 하는 이른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됐습니다.
현장에서 써봤더니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직포에 싸인 감지기를 경찰이 차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호흡은 불지 마십시오."]
운전자가 기계에 숨을 넣지 않아도, 공기 중 알코올 분자가 감지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경찰이 새로 도입한 '비접촉 감지기' 입니다.
["호흡은 안 부셔도 되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난 1월부터 석 달 동안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는 4천 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늘고, 회식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하던 단속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신형 장비, 하지만 곳곳에서 돌발 상황도 포착됩니다.
["손 세정제에 알코올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확인된 거거든요."]
["(빨리 가야 하는데 사람 잡아서...) 대리 기사님이고, 동승자 분들이 술을 드셨어요."]
차량 안 공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운전자와 관련 없는 알코올까지 잡아내는 겁니다.
[고민식/경기 광주경찰서 교통과장 :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 보완을 거친 후 더 나은 감지기로 전국에 확대, 보급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비접촉 감지기 사용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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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세정제라니까요” 새로운 음주단속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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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0 08:25:22
- 수정2020-04-20 0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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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인데요.
입으로 직접 불지 않고도 음주 여부를 알도록 하는 이른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됐습니다.
현장에서 써봤더니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직포에 싸인 감지기를 경찰이 차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호흡은 불지 마십시오."]
운전자가 기계에 숨을 넣지 않아도, 공기 중 알코올 분자가 감지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경찰이 새로 도입한 '비접촉 감지기' 입니다.
["호흡은 안 부셔도 되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난 1월부터 석 달 동안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는 4천 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늘고, 회식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하던 단속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신형 장비, 하지만 곳곳에서 돌발 상황도 포착됩니다.
["손 세정제에 알코올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확인된 거거든요."]
["(빨리 가야 하는데 사람 잡아서...) 대리 기사님이고, 동승자 분들이 술을 드셨어요."]
차량 안 공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운전자와 관련 없는 알코올까지 잡아내는 겁니다.
[고민식/경기 광주경찰서 교통과장 :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 보완을 거친 후 더 나은 감지기로 전국에 확대, 보급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비접촉 감지기 사용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풍경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인데요.
입으로 직접 불지 않고도 음주 여부를 알도록 하는 이른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됐습니다.
현장에서 써봤더니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직포에 싸인 감지기를 경찰이 차량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호흡은 불지 마십시오."]
운전자가 기계에 숨을 넣지 않아도, 공기 중 알코올 분자가 감지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기 위해 경찰이 새로 도입한 '비접촉 감지기' 입니다.
["호흡은 안 부셔도 되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난 1월부터 석 달 동안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는 4천 백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까이 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늘고, 회식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하던 단속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신형 장비, 하지만 곳곳에서 돌발 상황도 포착됩니다.
["손 세정제에 알코올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확인된 거거든요."]
["(빨리 가야 하는데 사람 잡아서...) 대리 기사님이고, 동승자 분들이 술을 드셨어요."]
차량 안 공기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보니, 운전자와 관련 없는 알코올까지 잡아내는 겁니다.
[고민식/경기 광주경찰서 교통과장 :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 보완을 거친 후 더 나은 감지기로 전국에 확대, 보급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비접촉 감지기 사용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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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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