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남북 철도 연결 재추진

입력 2020.04.20 (19:23) 수정 2020.04.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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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멈춰있던 남북간 철도 연결 사업에 정부가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릉에서 제진까지, 철도가 끊긴 동해북부선 구간을 우선 연결한 뒤 북한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건데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남북 인사들이 힘을 합쳐 철로와 침목을 고정시킵니다.

판문점 남북정상 합의에 따라 첫발을 뗀 남북 철도 연결사업.

하지만 더 이상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남북관계까지 얼어붙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1년 넘게 멈춰있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가 끊긴 동해 북부선 남측 강릉에서 제진 사이 110킬로미터를 단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측 구간을 먼저 연결한 뒤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남북철도연결 합의 등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입니다."]

강릉과 제진 사이 철길이 놓이고, 더 나아가 북측 철도와 연결 되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철도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이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도 길이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월 신년사 :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27일 제진역에서 기념식을 엽니다.

또 해당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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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남북 철도 연결 재추진
    • 입력 2020-04-20 19:25:49
    • 수정2020-04-20 2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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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멈춰있던 남북간 철도 연결 사업에 정부가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릉에서 제진까지, 철도가 끊긴 동해북부선 구간을 우선 연결한 뒤 북한 반응을 기다리겠다는 건데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남북 인사들이 힘을 합쳐 철로와 침목을 고정시킵니다.

판문점 남북정상 합의에 따라 첫발을 뗀 남북 철도 연결사업.

하지만 더 이상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남북관계까지 얼어붙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정부가 1년 넘게 멈춰있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가 끊긴 동해 북부선 남측 강릉에서 제진 사이 110킬로미터를 단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측 구간을 먼저 연결한 뒤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남북철도연결 합의 등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입니다."]

강릉과 제진 사이 철길이 놓이고, 더 나아가 북측 철도와 연결 되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철도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일본, 중국 등이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자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도 길이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월 신년사 :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는 오는 27일 제진역에서 기념식을 엽니다.

또 해당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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