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정부·여당 엇박자…野 “정부안 동의”

입력 2020.04.21 (19:07) 수정 2020.04.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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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놓고, 여당인 민주당은 정부를 비판하고 있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오히려 정부의 방안을 두둔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100% 지급을 거듭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에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을 거론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약속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소득하위 70% 지급 방안을 고집하는 기획재정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돈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라며 "기획재정부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며, 이를 위한 추경심사를 시작하자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하루빨리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황 전 대표의 안은 전제가 100조 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이견이 조율돼야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통합당이 말바꾸기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금액 후퇴 없이 전국민에게 4인가구 기준 1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소속 의원과 당선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비대위 전환 등 당 수습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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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지원금, 정부·여당 엇박자…野 “정부안 동의”
    • 입력 2020-04-21 19:08:50
    • 수정2020-04-21 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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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놓고, 여당인 민주당은 정부를 비판하고 있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오히려 정부의 방안을 두둔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100% 지급을 거듭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에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을 거론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약속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소득하위 70% 지급 방안을 고집하는 기획재정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은 "돈 문제가 아닌 철학의 문제"라며 "기획재정부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하위 70%에 지급하자는 정부안에 동의한다며, 이를 위한 추경심사를 시작하자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재원/통합당 정책위의장 : "하루빨리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 전 대표의 전국민 1인당 50만 원 지급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황 전 대표의 안은 전제가 100조 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이견이 조율돼야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통합당이 말바꾸기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금액 후퇴 없이 전국민에게 4인가구 기준 1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소속 의원과 당선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비대위 전환 등 당 수습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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