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김정은 수술 뒤 위험한 상태”…청와대 “건강 이상설 사실 아냐”

입력 2020.04.21 (21:01) 수정 2020.04.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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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보도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번 내용이 바뀌었죠.

1주일 뒤면 판문점 만남 성사된 지 2년인데, 남과 북의 사이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가장 깜깜합니다.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9시뉴스.

매 시각, 결이 달라졌던 북한 소식부터 정리해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 CNN 방송의 이 보도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NN이 오늘(2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짐 슈토/CNN 기자 : "미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뒤 매우 위험해졌다는 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어제(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묘향산에 있는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CNN은 이 보도도 함께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CNN 보도에 대해 비교적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서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최근 동선까지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재 측근들과 지방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있는 곳이 묘향산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과 내각, 군부에서도 비상경계 같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15일 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자, 북한 내부 동향을 주시해왔습니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 위중설 보도 뒤 미국 국무부와 소통했지만,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와 전투준비태세 모두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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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NN “김정은 수술 뒤 위험한 상태”…청와대 “건강 이상설 사실 아냐”
    • 입력 2020-04-21 21:04:28
    • 수정2020-04-21 21:58:10
    뉴스 9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보도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하루 동안 여러번 내용이 바뀌었죠.

1주일 뒤면 판문점 만남 성사된 지 2년인데, 남과 북의 사이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가장 깜깜합니다.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9시뉴스.

매 시각, 결이 달라졌던 북한 소식부터 정리해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 CNN 방송의 이 보도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CNN이 오늘(2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짐 슈토/CNN 기자 : "미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뒤 매우 위험해졌다는 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가 어제(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묘향산에 있는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CNN은 이 보도도 함께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CNN 보도에 대해 비교적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서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최근 동선까지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현재 측근들과 지방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있는 곳이 묘향산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당과 내각, 군부에서도 비상경계 같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15일 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자, 북한 내부 동향을 주시해왔습니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 위중설 보도 뒤 미국 국무부와 소통했지만,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와 전투준비태세 모두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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