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 수술, 위중”…한밤 중 긴급보도에 ‘들썩’

입력 2020.04.21 (21:03) 수정 2020.04.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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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파장은 미국 CNN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하면서 시작된건데, 현재로선 미 정부도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CNN도 수위를 다소 낮춘 상탭니다.

미국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일단 이 CNN 보도, 근거가 뭔지, 또 어느정도 신뢰할 만한 건지 궁금한데요,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전문기관들의 분석,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이 보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나온 게 없습니다.

지금은 CNN 첫 보도가 나온 지 11시간 정도 지난 상황입니다.

밤을 지나 이제 아침이 된 만큼 정부 관계자들의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CNN이 처음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을 당시의 뉘앙스와 지금 보도의 내용엔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정보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신빙성 여부를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럼 왜 이 시기에 이런 보도가 나왔을까요?

[기자]

일단 미국 정부에서도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4월 15일, 즉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가 뭘까 분석중이라는 방증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북한관련 보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방역 관련 협력이나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대한 짤막한 기사 정도가 미국 언론에 등장했을 뿐입니다.

그런만큼 김위원장의 중요 행사 불참, 또 지난 14일 미사일 추정체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보도가 없었던 점 등이 신변이상설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CNN의 보도를 토대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신빙성 있게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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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김정은 수술, 위중”…한밤 중 긴급보도에 ‘들썩’
    • 입력 2020-04-21 21:05:18
    • 수정2020-04-21 21: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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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파장은 미국 CNN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하면서 시작된건데, 현재로선 미 정부도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CNN도 수위를 다소 낮춘 상탭니다.

미국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일단 이 CNN 보도, 근거가 뭔지, 또 어느정도 신뢰할 만한 건지 궁금한데요,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전문기관들의 분석,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이 보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나온 게 없습니다.

지금은 CNN 첫 보도가 나온 지 11시간 정도 지난 상황입니다.

밤을 지나 이제 아침이 된 만큼 정부 관계자들의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CNN이 처음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을 당시의 뉘앙스와 지금 보도의 내용엔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정보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신빙성 여부를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럼 왜 이 시기에 이런 보도가 나왔을까요?

[기자]

일단 미국 정부에서도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최대 기념일인 4월 15일, 즉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가 뭘까 분석중이라는 방증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북한관련 보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방역 관련 협력이나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대한 짤막한 기사 정도가 미국 언론에 등장했을 뿐입니다.

그런만큼 김위원장의 중요 행사 불참, 또 지난 14일 미사일 추정체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보도가 없었던 점 등이 신변이상설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CNN의 보도를 토대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신빙성 있게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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