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꼼수…“크루즈선 확진자, 통계서 빼겠다”
입력 2020.04.25 (21:26)
수정 2020.04.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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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오늘(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더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148명인데,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선적이 이탈리아라는 이유로, 국내 통계에서 크루즈선 확진자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눈물 겨운 노력,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25일) 확인된 57명을 포함해 크루즈선 누적 감염자는 148명입니다.
승무원 623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보건당국은 음성이 나온 승무원은 조기 귀국시키고, 양성일 경우 선내 요양이나 시내 지정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중증이 되지 않은 한 배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을 제외하고 감염 확대 방지를 철저히 하면서 선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국내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선적이 이탈리아, 다시 말해 일본 배가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하선 금지 후에도 승무원 90명이 배에서 내린게 확인되는 등 일본 국내 감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나가사키현 관계자 : "(계약이 종료돼) 배 밖으로 나간 승무원들이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영국 선적의 크루즈선, '다아이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도 통계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에는 '선적'이 아닌 감염이 확산된 채로 일본에 도착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는 712명.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기준까지 바꿔가며 '확진자 수 줄이기'에 나선 일본이지만, 크루즈선들을 뺀 국내 확진자는 오늘(25일)로 만 3천 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오늘(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더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148명인데,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선적이 이탈리아라는 이유로, 국내 통계에서 크루즈선 확진자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눈물 겨운 노력,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25일) 확인된 57명을 포함해 크루즈선 누적 감염자는 148명입니다.
승무원 623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보건당국은 음성이 나온 승무원은 조기 귀국시키고, 양성일 경우 선내 요양이나 시내 지정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중증이 되지 않은 한 배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을 제외하고 감염 확대 방지를 철저히 하면서 선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국내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선적이 이탈리아, 다시 말해 일본 배가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하선 금지 후에도 승무원 90명이 배에서 내린게 확인되는 등 일본 국내 감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나가사키현 관계자 : "(계약이 종료돼) 배 밖으로 나간 승무원들이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영국 선적의 크루즈선, '다아이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도 통계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에는 '선적'이 아닌 감염이 확산된 채로 일본에 도착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는 712명.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기준까지 바꿔가며 '확진자 수 줄이기'에 나선 일본이지만, 크루즈선들을 뺀 국내 확진자는 오늘(25일)로 만 3천 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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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27 09:55:35

[앵커]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오늘(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7명 더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148명인데,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선적이 이탈리아라는 이유로, 국내 통계에서 크루즈선 확진자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눈물 겨운 노력,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25일) 확인된 57명을 포함해 크루즈선 누적 감염자는 148명입니다.
승무원 623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보건당국은 음성이 나온 승무원은 조기 귀국시키고, 양성일 경우 선내 요양이나 시내 지정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중증이 되지 않은 한 배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을 제외하고 감염 확대 방지를 철저히 하면서 선내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국내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선적이 이탈리아, 다시 말해 일본 배가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하선 금지 후에도 승무원 90명이 배에서 내린게 확인되는 등 일본 국내 감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나가사키현 관계자 : "(계약이 종료돼) 배 밖으로 나간 승무원들이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영국 선적의 크루즈선, '다아이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나온 확진자도 통계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시에는 '선적'이 아닌 감염이 확산된 채로 일본에 도착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는 712명.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기준까지 바꿔가며 '확진자 수 줄이기'에 나선 일본이지만, 크루즈선들을 뺀 국내 확진자는 오늘(25일)로 만 3천 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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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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