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 재판 맞춰 광주로
입력 2020.04.25 (21:28)
수정 2020.04.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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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씨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만든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보수작업을 마치고 오늘(25일) 광주로 옮겨졌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는 당일, 광주지법 앞에 이 동상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서 머리 좀 잡아주세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은 모습의 동상이 쇠창살 안으로 들어갑니다.
5.18 당시 군복 차림 그대로, 가슴 왼편엔 비자금 사건 등으로 재판받을 당시의 수인번호가 달려있습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상.
전 씨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동상입니다.
오가는 시민들이 전시된 동상을 때리는 퍼포먼스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양형규 작가 : "파손된 부분이 일반 시민분이 소화기를 가지고..."]
보수 작업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반.
이제 동상은 광주로 길을 떠납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맞췄습니다.
보수를 마친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은 이제 4시간 동안 도로를 달려 옛 전남도청으로 이동합니다.
광주에 도착한 동상은 역사의 아픔을 안은 옛 전남도청에 안치됐습니다.
[정한봄/'무릎 꿇은 전두환' 제작자 : "5.18뿐만이 아니고 잊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두환 형상을 보면서 그런 일들을 잊지 않았으면..."]
그리고 전 씨의 재판이 열리는 오는 27일에는 잠시 광주지방법원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전 씨 출석에 맞춰 엄벌을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동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 씨는 지난해 3월 이후 근 1년여 만에야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씨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만든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보수작업을 마치고 오늘(25일) 광주로 옮겨졌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는 당일, 광주지법 앞에 이 동상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서 머리 좀 잡아주세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은 모습의 동상이 쇠창살 안으로 들어갑니다.
5.18 당시 군복 차림 그대로, 가슴 왼편엔 비자금 사건 등으로 재판받을 당시의 수인번호가 달려있습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상.
전 씨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동상입니다.
오가는 시민들이 전시된 동상을 때리는 퍼포먼스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양형규 작가 : "파손된 부분이 일반 시민분이 소화기를 가지고..."]
보수 작업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반.
이제 동상은 광주로 길을 떠납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맞췄습니다.
보수를 마친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은 이제 4시간 동안 도로를 달려 옛 전남도청으로 이동합니다.
광주에 도착한 동상은 역사의 아픔을 안은 옛 전남도청에 안치됐습니다.
[정한봄/'무릎 꿇은 전두환' 제작자 : "5.18뿐만이 아니고 잊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두환 형상을 보면서 그런 일들을 잊지 않았으면..."]
그리고 전 씨의 재판이 열리는 오는 27일에는 잠시 광주지방법원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전 씨 출석에 맞춰 엄벌을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동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 씨는 지난해 3월 이후 근 1년여 만에야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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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 재판 맞춰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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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5 21:30:48
- 수정2020-04-25 21:56:17

[앵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씨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만든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보수작업을 마치고 오늘(25일) 광주로 옮겨졌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는 당일, 광주지법 앞에 이 동상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서 머리 좀 잡아주세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은 모습의 동상이 쇠창살 안으로 들어갑니다.
5.18 당시 군복 차림 그대로, 가슴 왼편엔 비자금 사건 등으로 재판받을 당시의 수인번호가 달려있습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상.
전 씨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동상입니다.
오가는 시민들이 전시된 동상을 때리는 퍼포먼스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양형규 작가 : "파손된 부분이 일반 시민분이 소화기를 가지고..."]
보수 작업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반.
이제 동상은 광주로 길을 떠납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맞췄습니다.
보수를 마친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은 이제 4시간 동안 도로를 달려 옛 전남도청으로 이동합니다.
광주에 도착한 동상은 역사의 아픔을 안은 옛 전남도청에 안치됐습니다.
[정한봄/'무릎 꿇은 전두환' 제작자 : "5.18뿐만이 아니고 잊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두환 형상을 보면서 그런 일들을 잊지 않았으면..."]
그리고 전 씨의 재판이 열리는 오는 27일에는 잠시 광주지방법원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전 씨 출석에 맞춰 엄벌을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동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 씨는 지난해 3월 이후 근 1년여 만에야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씨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만든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이 보수작업을 마치고 오늘(25일) 광주로 옮겨졌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는 당일, 광주지법 앞에 이 동상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서 머리 좀 잡아주세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은 모습의 동상이 쇠창살 안으로 들어갑니다.
5.18 당시 군복 차림 그대로, 가슴 왼편엔 비자금 사건 등으로 재판받을 당시의 수인번호가 달려있습니다.
'무릎 꿇은 전두환' 상.
전 씨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동상입니다.
오가는 시민들이 전시된 동상을 때리는 퍼포먼스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양형규 작가 : "파손된 부분이 일반 시민분이 소화기를 가지고..."]
보수 작업이 시작된 지 약 한 달 반.
이제 동상은 광주로 길을 떠납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 맞췄습니다.
보수를 마친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은 이제 4시간 동안 도로를 달려 옛 전남도청으로 이동합니다.
광주에 도착한 동상은 역사의 아픔을 안은 옛 전남도청에 안치됐습니다.
[정한봄/'무릎 꿇은 전두환' 제작자 : "5.18뿐만이 아니고 잊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두환 형상을 보면서 그런 일들을 잊지 않았으면..."]
그리고 전 씨의 재판이 열리는 오는 27일에는 잠시 광주지방법원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전 씨 출석에 맞춰 엄벌을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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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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