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진자 130만 명…출구 전략 구체화

입력 2020.04.30 (06:33) 수정 2020.05.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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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30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누그러지면서 유럽 각국이 봉쇄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할 일정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안전대책 마련에도 분주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의 외출은 제한됐고 공장 가동과 상점 영업은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14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굳게 닫혔던 스페인의 빗장이 다음달 4일부터 서서히 열립니다.

봉쇄 51일 만입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역별 감염자 발생률과 중환자 병상의 여유 정도를 살펴가며 6월 말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스페인 전역에서 8주 안에, 그러니까 6월 말에는 국가가 새로운 정상 상황이 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가 다음달 11일 이동제한령을 해제하고, 그리스와 포르투갈도 다음달 초부터 서서히 제한을 풀어갑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 침체된 경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다급함 때문입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국가기간산업이 흔들리고, 관광산업, 항공업계 등은 대규모 직원 해고에 이어 파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바이러스 첫 유행을 제압한 우리는 이제 우리 계획의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특히 강조합니다.

독일 16개 연방주 전체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프랑스도 다음달 봉쇄 해제와 함께 대중교통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역내 국경 통제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이고 조율된 해제를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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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확진자 130만 명…출구 전략 구체화
    • 입력 2020-04-30 06:39:53
    • 수정2020-05-01 08:53:17
    뉴스광장 1부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30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누그러지면서 유럽 각국이 봉쇄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할 일정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안전대책 마련에도 분주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의 외출은 제한됐고 공장 가동과 상점 영업은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14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굳게 닫혔던 스페인의 빗장이 다음달 4일부터 서서히 열립니다. 봉쇄 51일 만입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역별 감염자 발생률과 중환자 병상의 여유 정도를 살펴가며 6월 말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스페인 전역에서 8주 안에, 그러니까 6월 말에는 국가가 새로운 정상 상황이 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가 다음달 11일 이동제한령을 해제하고, 그리스와 포르투갈도 다음달 초부터 서서히 제한을 풀어갑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 침체된 경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다급함 때문입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국가기간산업이 흔들리고, 관광산업, 항공업계 등은 대규모 직원 해고에 이어 파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바이러스 첫 유행을 제압한 우리는 이제 우리 계획의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특히 강조합니다. 독일 16개 연방주 전체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프랑스도 다음달 봉쇄 해제와 함께 대중교통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역내 국경 통제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이고 조율된 해제를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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