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탈선 사고, `부실 철거가 원인`

입력 200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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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고는 무엇보다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려던 육교 철거회사의 무리한 시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호 탈선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철도청과 경찰,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조사본부는 사고의 원인이 철거공사중인 계룡육교의 H빔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 상판 위에 기차가 얹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상판이 먼저 떨어진 것이죠.
⊙기자: 사고책임자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대전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와 철거회사 관계자, 공사감독 책임자 등 10여 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육교를 철거하는 시공업체가 공기를 앞당기려고 콘크리트와 철골 연결부위를 해체했다가 철골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육교 철거업체 감독): 처음에 봤을 때는 열차가 줄에 걸리면서 철골이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철골이 (먼저) 무너졌다는 데 반박할 자료가 없어요.
⊙기자: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공사 책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40여 명 중 29명은 오늘 새벽까지 귀가하고 현재 11명만 입원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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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탈선 사고, `부실 철거가 원인`
    • 입력 2003-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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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고는 무엇보다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려던 육교 철거회사의 무리한 시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호 탈선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철도청과 경찰,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조사본부는 사고의 원인이 철거공사중인 계룡육교의 H빔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 상판 위에 기차가 얹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상판이 먼저 떨어진 것이죠. ⊙기자: 사고책임자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대전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와 철거회사 관계자, 공사감독 책임자 등 10여 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육교를 철거하는 시공업체가 공기를 앞당기려고 콘크리트와 철골 연결부위를 해체했다가 철골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육교 철거업체 감독): 처음에 봤을 때는 열차가 줄에 걸리면서 철골이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철골이 (먼저) 무너졌다는 데 반박할 자료가 없어요. ⊙기자: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공사 책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40여 명 중 29명은 오늘 새벽까지 귀가하고 현재 11명만 입원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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