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선박 구조 잇따라…점검 필수

입력 2020.05.04 (07:35) 수정 2020.05.04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기관 고장 등으로 선박이 조난해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항 전 꼼꼼한 선박 점검 등이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독도 해상에서 어선 예인 작업이 한창입니다.

통발 조업을 하던 20톤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된 겁니다.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선박 표류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양군 하조대 앞바다에서는 승선원 3명을 태운 모터보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됐고, 강릉시 옥계항 앞바다에서 소형 고무보트가 엔진 탈락으로 표류하다 구조되는 등 최근에만 선박 표류사고가 20여 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상 조난사고 유형을 보면 기관 손상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 73건 충돌 6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표류 선박은 다른 어선과 충돌하거나 전복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훈/어업인 : "(조업)나가기 전에 한 번씩 점검하신다고요. 연료 라인이랑 엔진오일 필요한 건 한 번씩 점검하고 나가시니까....]

해경은 출항 전 선박 운항에 필요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고장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원석/동해해경 강릉파출소 경장 : "출항 전 반드시 기관 및 항해 장비 점검을 하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 드리며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상 조난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선박 이용자들 스스로의 사전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표류 선박 구조 잇따라…점검 필수
    • 입력 2020-05-04 07:41:54
    • 수정2020-05-04 08:32:09
    뉴스광장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기관 고장 등으로 선박이 조난해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항 전 꼼꼼한 선박 점검 등이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독도 해상에서 어선 예인 작업이 한창입니다. 통발 조업을 하던 20톤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된 겁니다.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선박 표류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양군 하조대 앞바다에서는 승선원 3명을 태운 모터보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됐고, 강릉시 옥계항 앞바다에서 소형 고무보트가 엔진 탈락으로 표류하다 구조되는 등 최근에만 선박 표류사고가 20여 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상 조난사고 유형을 보면 기관 손상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유물 감김 73건 충돌 6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표류 선박은 다른 어선과 충돌하거나 전복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훈/어업인 : "(조업)나가기 전에 한 번씩 점검하신다고요. 연료 라인이랑 엔진오일 필요한 건 한 번씩 점검하고 나가시니까....] 해경은 출항 전 선박 운항에 필요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고장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원석/동해해경 강릉파출소 경장 : "출항 전 반드시 기관 및 항해 장비 점검을 하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 드리며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에 즉시 신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상 조난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선박 이용자들 스스로의 사전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