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상공인 “생계비 지원으로 겨우 버텨”…사각지대 지원 확대 계획

입력 2020.05.05 (19:29) 수정 2020.05.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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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자체에서 지급한 긴급생계비로 겨우 업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간 화성시에서 택시를 운행한 윤명길 씨, 윤 씨는 매달 평균 28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월엔 100만 원 가량 밖에 벌지 못했습니다.

[윤명길/택시 운전기사 : "2, 3, 4월 똑같아요. 자꾸만 (매출 감소가) 더 해요. 초중고가 개학을 빨리 해야 되는데 그나마 그게 없으니깐 택시 업계는 더 죽겠는 거에요."]

족발집을 운영하는 정재익 씨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 3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800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주변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가 텅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정재익/족발집 운영 : "확진자가 나타나고 나서 2주 동안은 거리에 사람들도 아무도 없었고 매출로 따지면 300~400만 원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내 체육관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예 문을 닫고 운영조차 못하자 매출은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홍준표/검도관 운영 : "도장이 멈춰버려 아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 같이 땀 흘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하자 일부 지자체들은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피해가 났을 경우 100만 원 등을 지급하는 겁니다.

[서철모/화성시장 : "소상공인들의 심리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에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서류와 절차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시를 비롯한 성남, 김포시 등은 긴급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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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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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소상공인 “생계비 지원으로 겨우 버텨”…사각지대 지원 확대 계획
    • 입력 2020-05-05 19:35:16
    • 수정2020-05-05 19: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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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자체에서 지급한 긴급생계비로 겨우 업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간 화성시에서 택시를 운행한 윤명길 씨, 윤 씨는 매달 평균 28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월엔 100만 원 가량 밖에 벌지 못했습니다.

[윤명길/택시 운전기사 : "2, 3, 4월 똑같아요. 자꾸만 (매출 감소가) 더 해요. 초중고가 개학을 빨리 해야 되는데 그나마 그게 없으니깐 택시 업계는 더 죽겠는 거에요."]

족발집을 운영하는 정재익 씨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 3월 매출은 지난해 대비 800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주변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가 텅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정재익/족발집 운영 : "확진자가 나타나고 나서 2주 동안은 거리에 사람들도 아무도 없었고 매출로 따지면 300~400만 원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내 체육관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예 문을 닫고 운영조차 못하자 매출은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홍준표/검도관 운영 : "도장이 멈춰버려 아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 같이 땀 흘리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하자 일부 지자체들은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피해가 났을 경우 100만 원 등을 지급하는 겁니다.

[서철모/화성시장 : "소상공인들의 심리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에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서류와 절차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시를 비롯한 성남, 김포시 등은 긴급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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