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확진자 프랑스·독일 규모 근접…푸틴 “서두르면 안 돼”

입력 2020.05.07 (10:44) 수정 2020.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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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프랑스, 독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들을 해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6일) 기준 16만 5,929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537명입니다.

류비모바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엔 미슈스틴 총리가. 지난 1일엔 야쿠셰프 건설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 기준 세계 7위로 각각 5, 6위인 프랑스, 독일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전체 진단 검사 건수가 460만 건이며,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최근 우리는 진단 검사 건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했고,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지역 정부 수장들에게 근로자 유급휴무 시한인 오는 12일 이후의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너무 앞서가선 안 됩니다. 어떤 부주의나 서두름도 실패나 후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 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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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확진자 프랑스·독일 규모 근접…푸틴 “서두르면 안 돼”
    • 입력 2020-05-07 10:48:35
    • 수정2020-05-07 11:15:02
    지구촌뉴스
[앵커]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수는 프랑스, 독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들을 해제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6일) 기준 16만 5,929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537명입니다.

류비모바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엔 미슈스틴 총리가. 지난 1일엔 야쿠셰프 건설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 기준 세계 7위로 각각 5, 6위인 프랑스, 독일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전체 진단 검사 건수가 460만 건이며, 신규 확진자의 40~5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최근 우리는 진단 검사 건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했고, 모스크바 등 전국 대부분의 도시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지역 정부 수장들에게 근로자 유급휴무 시한인 오는 12일 이후의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너무 앞서가선 안 됩니다. 어떤 부주의나 서두름도 실패나 후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12일부터 산업 생산과 건설 분야 기업들에 대한 제한은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제한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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