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이재용 사과, 의미있다”

입력 2020.05.07 (19:17) 수정 2020.05.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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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사과를 '의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감시위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주문했는데요.

사옥 앞에선 하루종일 삼성피해자모임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삼성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재희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 권고에 따라 어제 이재용 부회장이 승계 과정과 노조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준법감시위는 우선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첫 번째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의 사과 내용이 모호하고, 어떻게 책임일지에 관한 내용도 없었다는 비판적 여론과는 대조적인 평가입니다.

위원회는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준법 의무를 지키고 노동 3권을 실효적으로 보장할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그룹 계열사는 조만간 실천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회의,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고 이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곳 삼성 서초사옥에서 2시에 시작됐는데요.

당초 다섯시쯤 회의를 마무리 하고 위원회 측이 직접 나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금전까지 이곳에서는 삼성해고자 피해대책위원회 등이 위원회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직접적인 설명이나 예고 없이 기자들에게 짧은 내용의 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발표를 갈음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는 입장 자료를 내놓은 뒤에도 아직까지 회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관련 자막 중, 시제가 바뀌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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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법감시위 “이재용 사과, 의미있다”
    • 입력 2020-05-07 19:18:03
    • 수정2020-05-07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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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사과를 '의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감시위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주문했는데요.

사옥 앞에선 하루종일 삼성피해자모임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삼성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재희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 권고에 따라 어제 이재용 부회장이 승계 과정과 노조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준법감시위는 우선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첫 번째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의 사과 내용이 모호하고, 어떻게 책임일지에 관한 내용도 없었다는 비판적 여론과는 대조적인 평가입니다.

위원회는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준법 의무를 지키고 노동 3권을 실효적으로 보장할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그룹 계열사는 조만간 실천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회의,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고 이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곳 삼성 서초사옥에서 2시에 시작됐는데요.

당초 다섯시쯤 회의를 마무리 하고 위원회 측이 직접 나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금전까지 이곳에서는 삼성해고자 피해대책위원회 등이 위원회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직접적인 설명이나 예고 없이 기자들에게 짧은 내용의 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발표를 갈음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는 입장 자료를 내놓은 뒤에도 아직까지 회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관련 자막 중, 시제가 바뀌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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