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친필 현판’ 대신 안중근 글씨로…반쪽짜리 대책 지적
입력 2020.05.09 (07:33)
수정 2020.05.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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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르던 국립대전현충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헌시비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글씨체로 바뀝니다.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장소에 전두환 씨 친필을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이들을 기리는 현충탑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충문을 지나야 하는데 '현충문' 현판이 내란수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만들어져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현충탑 헌시비도 사정은 마찬가지 헌시비 뒤편에는 전두환 씨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헌시비를 쓴 취지를 적어뒀습니다.
이 현판과 헌시비가 전두환 씨 친필이라는 사실이 시민단체에 의해 알려진 지 1년 만에, 설치된 지는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됩니다.
안중근 체는 올해 110주년인 안 의사 순국을 기려, 안 의사가 남긴 '장부가' 원본을 토대로 지난해 개발됐습니다.
[국가유공자 가족 : "속이 시원하죠. 안중근체 그러면 누구나 다 알잖아요. 안중근하고 전두환 씨는 비교 자체가 불가니까."]
국가보훈처는 현판은 이번 달까지, 헌시비는 7월까지 교체할 계획입니다.
현판 철거 등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교체 대상이 현판과 헌시비에 그쳤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현판 철거에 그칠 게 아니라 전두환 기념식수라든지 거기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 같은 왜색 수종을 정리하는 것까지 이번 결정에 반영됐으면 좋았을 텐데."]
또, 전두환 씨가 기념식수한 금송이 고사하자 새로운 금송을 심어 관리해오는 등 전 씨 흔적이 남아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르던 국립대전현충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헌시비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글씨체로 바뀝니다.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장소에 전두환 씨 친필을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이들을 기리는 현충탑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충문을 지나야 하는데 '현충문' 현판이 내란수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만들어져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현충탑 헌시비도 사정은 마찬가지 헌시비 뒤편에는 전두환 씨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헌시비를 쓴 취지를 적어뒀습니다.
이 현판과 헌시비가 전두환 씨 친필이라는 사실이 시민단체에 의해 알려진 지 1년 만에, 설치된 지는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됩니다.
안중근 체는 올해 110주년인 안 의사 순국을 기려, 안 의사가 남긴 '장부가' 원본을 토대로 지난해 개발됐습니다.
[국가유공자 가족 : "속이 시원하죠. 안중근체 그러면 누구나 다 알잖아요. 안중근하고 전두환 씨는 비교 자체가 불가니까."]
국가보훈처는 현판은 이번 달까지, 헌시비는 7월까지 교체할 계획입니다.
현판 철거 등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교체 대상이 현판과 헌시비에 그쳤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현판 철거에 그칠 게 아니라 전두환 기념식수라든지 거기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 같은 왜색 수종을 정리하는 것까지 이번 결정에 반영됐으면 좋았을 텐데."]
또, 전두환 씨가 기념식수한 금송이 고사하자 새로운 금송을 심어 관리해오는 등 전 씨 흔적이 남아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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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친필 현판’ 대신 안중근 글씨로…반쪽짜리 대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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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9 07:36:58
- 수정2020-05-09 08:13:23
[앵커]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르던 국립대전현충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헌시비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글씨체로 바뀝니다.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장소에 전두환 씨 친필을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이들을 기리는 현충탑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충문을 지나야 하는데 '현충문' 현판이 내란수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만들어져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현충탑 헌시비도 사정은 마찬가지 헌시비 뒤편에는 전두환 씨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헌시비를 쓴 취지를 적어뒀습니다.
이 현판과 헌시비가 전두환 씨 친필이라는 사실이 시민단체에 의해 알려진 지 1년 만에, 설치된 지는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됩니다.
안중근 체는 올해 110주년인 안 의사 순국을 기려, 안 의사가 남긴 '장부가' 원본을 토대로 지난해 개발됐습니다.
[국가유공자 가족 : "속이 시원하죠. 안중근체 그러면 누구나 다 알잖아요. 안중근하고 전두환 씨는 비교 자체가 불가니까."]
국가보훈처는 현판은 이번 달까지, 헌시비는 7월까지 교체할 계획입니다.
현판 철거 등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교체 대상이 현판과 헌시비에 그쳤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현판 철거에 그칠 게 아니라 전두환 기념식수라든지 거기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 같은 왜색 수종을 정리하는 것까지 이번 결정에 반영됐으면 좋았을 텐데."]
또, 전두환 씨가 기념식수한 금송이 고사하자 새로운 금송을 심어 관리해오는 등 전 씨 흔적이 남아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르던 국립대전현충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 현판과 헌시비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글씨체로 바뀝니다.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장소에 전두환 씨 친필을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이들을 기리는 현충탑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충문을 지나야 하는데 '현충문' 현판이 내란수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만들어져 그동안 교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현충탑 헌시비도 사정은 마찬가지 헌시비 뒤편에는 전두환 씨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헌시비를 쓴 취지를 적어뒀습니다.
이 현판과 헌시비가 전두환 씨 친필이라는 사실이 시민단체에 의해 알려진 지 1년 만에, 설치된 지는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됩니다.
안중근 체는 올해 110주년인 안 의사 순국을 기려, 안 의사가 남긴 '장부가' 원본을 토대로 지난해 개발됐습니다.
[국가유공자 가족 : "속이 시원하죠. 안중근체 그러면 누구나 다 알잖아요. 안중근하고 전두환 씨는 비교 자체가 불가니까."]
국가보훈처는 현판은 이번 달까지, 헌시비는 7월까지 교체할 계획입니다.
현판 철거 등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교체 대상이 현판과 헌시비에 그쳤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현판 철거에 그칠 게 아니라 전두환 기념식수라든지 거기 있는 가이스카 향나무 같은 왜색 수종을 정리하는 것까지 이번 결정에 반영됐으면 좋았을 텐데."]
또, 전두환 씨가 기념식수한 금송이 고사하자 새로운 금송을 심어 관리해오는 등 전 씨 흔적이 남아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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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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