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새 수목극 ‘영혼수선공’ 주연 신하균·정소민

입력 2020.05.13 (08:33) 수정 2020.05.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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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하균신’으로 불릴 정도로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신하균 씨의 신작이 공개됐는데요.

바로 지난 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 드라마 ‘영혼수선공’을 통해섭니다.

기존에 봐온 ‘의학 드라마’가 아닌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제가 주연을 맡은 신하균 씨와 정소민 씨를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촬영장이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두 분과의 인터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정소민/한우주 역 : "뭐하자는 거예요, 지금?"]

[김동영/차동일 역 : "당신을 음주측정 거부로 긴급 체포합니다."]

시상식장에서 신인상을 받자마자 현장에서 체포된 뮤지컬 배우 한우주!

[정소민 : "가장 인생에서 이제 행복할 그런 시기에 갑자기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사건을 계기로 또 시준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그런 인물입니다."]

[신하균/이시준 역 : "실은 이 친구가 경찰이 아닙니다."]

[정소민/한우주 역 : "경찰이 아니면 뭔데요?"]

[신하균/이시준 역 : "제 환잡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

[신하균 :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본인의 어떤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고 좀 엉뚱하고 괴짜스러운 면이 있지만,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배역에 푹~ 빠진 두 분과 작품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신하균 : "다른 어떤 의학드라마와 굉장히 차별점은 있습니다. 웃으면서 즐겁게 보시다가 ‘아, 나도 혹시 내 마음의 병은 이런 게 아닐까?’라고 한번 생각해보고, 다 떠나서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예요."]

[정소민/한우주 역 : "처벌해 주세요. 안 그러면 지금 내가 그 인간을 죽여 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냥 처넣으시라고요."]

[조항리 : "굉장히 격정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정말 어마어마한 쌈닭 역할을 맡게 되셨다고요?"]

[정소민 : "(저는 화가 나면) 차라리 혼자 삭히거나 다른 방법을 찾거나 이렇게 하는 편인데, 어쨌든 우주는 아픔이 너무 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감정이) 밖으로 자꾸 자기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친구기 때문에 (제 원래 성격과) 많이 다르긴 해서 어려운 부분도 참 많았던 거 같아요."]

[신하균 : "시간이 좀 오래 걸려요."]

[조항리 : "난감한 환자인가요?"]

[신하균 : "네, 병이 좀 심각해서 전 회에 걸쳐서 치료를 합니다. 아직 치료가 안 끝났습니다."]

[조항리 : "방금 말씀은 실제 의사와 환자의 대화 같은 느낌이 확 왔습니다."]

신하균 씨 한 마디에 갑자기 촬영장이 진료실로 바뀐 느낌이었는데요.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답게 순간적인 몰입도가 정말 대단한 것 같죠?

[조항리 : "‘브레인’ 이후에 9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으셨어요. 본인에게 딱 맞는 의상인가요?"]

[신하균 : "(의사 가운) 사이즈는 맞췄죠."]

[조항리 : "의사 역할 중에 가장 큰 고충이 그거인 거 같아요, 전문 용어들."]

[신하균 : "이번에는 환자와 소통을 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래서 대사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다."]

[조항리 : "그럼 이번 역할에 어떤 고충은 전혀 없었다?"]

[신하균 : "전문 용어에 대한 부분 말씀드린 거고 연기는 항상 어렵죠."]

[정소민 : "두 분 싸우지 마시고요."]

저희 대화가 너무 진지해서 싸우는 것처럼 보였나요?

두 분의 열연만큼 화제가 된 분이 있죠.

드라마 ‘브레인’에서 함께 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 배우 이성민 씬데요.

[신하균 : "응급의학과 교수님으로 나오고요. 성민 선배님이 나온다는 게 거기에서 이제 일단 기대감이 있으실 거 같고요. 굉장히 중요한 방점을 찍고 퇴장합니다."]

[이성민/고재학 역 : "여기가 호텔이야? 응급실은 응급환자 받는 곳이야!"]

[신하균/이시준 역 :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 응급환잡니까?"]

작품에 따라 180도로 변신하는 천생 배우, 신하균 씨! 하지만 촬영장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신하균 : "평범한데 조금 낯가림이 있고요. 친해지면 이렇게 표현도 많이 하는데 그런 성격이에요. 먼저 막 다가가지는 못하고."]

[조항리 : "그럼 코믹 연기를 어떻게 잘하시는지도 참 궁금해요. 실제 성격이 아니라면."]

[신하균 :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대본에 써진 대로 감독님들 지시받아서 하는 거죠,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촬영장에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데요.

[정소민 : "선배님 같은 경우는 유머 스타일이 딱 두 가지예요. 일단 첫 번째는 약간 (이른바) 차도남 스타일의 개그 스타일? 예를 들면 ‘식사하셨어요?’ 그러면 ‘그게 왜 궁금한데?’ 이렇게 (말해요)."]

[조항리 : "잘생긴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차도남 스타일의 유머 맞죠?"]

[정소민 : "근데 이제 빵 터지는 거죠, 그게.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오니까, 원래 유머는 타이밍이잖아요."]

[신하균 : "인정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호흡이 잘 맞는 배우라는 게 느껴졌는데요.

뿐만 아니라 두 분 모두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합니다.

[신하균 : "고양이, 강아지도 있고요. 가족이 좀 많습니다. (반려동물들이) 제 눈에는 너무 예뻐 보이는데 말로 이렇게 막 (얘기) 하기가."]

[정소민 : "쑥스러운 거죠?"]

[신하균 : "그렇죠, 너무 예쁘죠. 보기만 해도 그리고 그냥 위로가 되고, 눈만 보고 있어도, 내 마음 알아주는 거 같고 그래요."]

[정소민 : "진짜 그래요. 특히 하루가 되게 지쳤을 때 들어가서 눈을 이렇게 맞추고 있으면 그냥 뭔가 다 싹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두 분에겐 반려동물이 ‘영혼수선공’인 것 같은데요.

신하균 :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아직까진 긴장 늦추지 마시고 생활방역 철저히 지키시길 바랍니다."]

정소민 : "다들 요즘 많이 힘드실 텐데 마음 건강도 몸 건강도 다 잘 챙기시면서, 하루하루 조금 더 많이 웃으시는 날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혼수선공’도 많은 시청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오늘 밤, ‘영혼수선공’을 보면서 쌓인 피로를 푸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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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새 수목극 ‘영혼수선공’ 주연 신하균·정소민
    • 입력 2020-05-13 08:34:10
    • 수정2020-05-13 0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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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하균신’으로 불릴 정도로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신하균 씨의 신작이 공개됐는데요.

바로 지난 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 드라마 ‘영혼수선공’을 통해섭니다.

기존에 봐온 ‘의학 드라마’가 아닌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제가 주연을 맡은 신하균 씨와 정소민 씨를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촬영장이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두 분과의 인터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정소민/한우주 역 : "뭐하자는 거예요, 지금?"]

[김동영/차동일 역 : "당신을 음주측정 거부로 긴급 체포합니다."]

시상식장에서 신인상을 받자마자 현장에서 체포된 뮤지컬 배우 한우주!

[정소민 : "가장 인생에서 이제 행복할 그런 시기에 갑자기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사건을 계기로 또 시준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그런 인물입니다."]

[신하균/이시준 역 : "실은 이 친구가 경찰이 아닙니다."]

[정소민/한우주 역 : "경찰이 아니면 뭔데요?"]

[신하균/이시준 역 : "제 환잡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

[신하균 :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본인의 어떤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고 좀 엉뚱하고 괴짜스러운 면이 있지만,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배역에 푹~ 빠진 두 분과 작품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신하균 : "다른 어떤 의학드라마와 굉장히 차별점은 있습니다. 웃으면서 즐겁게 보시다가 ‘아, 나도 혹시 내 마음의 병은 이런 게 아닐까?’라고 한번 생각해보고, 다 떠나서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예요."]

[정소민/한우주 역 : "처벌해 주세요. 안 그러면 지금 내가 그 인간을 죽여 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냥 처넣으시라고요."]

[조항리 : "굉장히 격정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정말 어마어마한 쌈닭 역할을 맡게 되셨다고요?"]

[정소민 : "(저는 화가 나면) 차라리 혼자 삭히거나 다른 방법을 찾거나 이렇게 하는 편인데, 어쨌든 우주는 아픔이 너무 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감정이) 밖으로 자꾸 자기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친구기 때문에 (제 원래 성격과) 많이 다르긴 해서 어려운 부분도 참 많았던 거 같아요."]

[신하균 : "시간이 좀 오래 걸려요."]

[조항리 : "난감한 환자인가요?"]

[신하균 : "네, 병이 좀 심각해서 전 회에 걸쳐서 치료를 합니다. 아직 치료가 안 끝났습니다."]

[조항리 : "방금 말씀은 실제 의사와 환자의 대화 같은 느낌이 확 왔습니다."]

신하균 씨 한 마디에 갑자기 촬영장이 진료실로 바뀐 느낌이었는데요.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답게 순간적인 몰입도가 정말 대단한 것 같죠?

[조항리 : "‘브레인’ 이후에 9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으셨어요. 본인에게 딱 맞는 의상인가요?"]

[신하균 : "(의사 가운) 사이즈는 맞췄죠."]

[조항리 : "의사 역할 중에 가장 큰 고충이 그거인 거 같아요, 전문 용어들."]

[신하균 : "이번에는 환자와 소통을 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래서 대사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다."]

[조항리 : "그럼 이번 역할에 어떤 고충은 전혀 없었다?"]

[신하균 : "전문 용어에 대한 부분 말씀드린 거고 연기는 항상 어렵죠."]

[정소민 : "두 분 싸우지 마시고요."]

저희 대화가 너무 진지해서 싸우는 것처럼 보였나요?

두 분의 열연만큼 화제가 된 분이 있죠.

드라마 ‘브레인’에서 함께 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 배우 이성민 씬데요.

[신하균 : "응급의학과 교수님으로 나오고요. 성민 선배님이 나온다는 게 거기에서 이제 일단 기대감이 있으실 거 같고요. 굉장히 중요한 방점을 찍고 퇴장합니다."]

[이성민/고재학 역 : "여기가 호텔이야? 응급실은 응급환자 받는 곳이야!"]

[신하균/이시준 역 :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 응급환잡니까?"]

작품에 따라 180도로 변신하는 천생 배우, 신하균 씨! 하지만 촬영장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신하균 : "평범한데 조금 낯가림이 있고요. 친해지면 이렇게 표현도 많이 하는데 그런 성격이에요. 먼저 막 다가가지는 못하고."]

[조항리 : "그럼 코믹 연기를 어떻게 잘하시는지도 참 궁금해요. 실제 성격이 아니라면."]

[신하균 :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대본에 써진 대로 감독님들 지시받아서 하는 거죠,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촬영장에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데요.

[정소민 : "선배님 같은 경우는 유머 스타일이 딱 두 가지예요. 일단 첫 번째는 약간 (이른바) 차도남 스타일의 개그 스타일? 예를 들면 ‘식사하셨어요?’ 그러면 ‘그게 왜 궁금한데?’ 이렇게 (말해요)."]

[조항리 : "잘생긴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차도남 스타일의 유머 맞죠?"]

[정소민 : "근데 이제 빵 터지는 거죠, 그게.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오니까, 원래 유머는 타이밍이잖아요."]

[신하균 : "인정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호흡이 잘 맞는 배우라는 게 느껴졌는데요.

뿐만 아니라 두 분 모두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합니다.

[신하균 : "고양이, 강아지도 있고요. 가족이 좀 많습니다. (반려동물들이) 제 눈에는 너무 예뻐 보이는데 말로 이렇게 막 (얘기) 하기가."]

[정소민 : "쑥스러운 거죠?"]

[신하균 : "그렇죠, 너무 예쁘죠. 보기만 해도 그리고 그냥 위로가 되고, 눈만 보고 있어도, 내 마음 알아주는 거 같고 그래요."]

[정소민 : "진짜 그래요. 특히 하루가 되게 지쳤을 때 들어가서 눈을 이렇게 맞추고 있으면 그냥 뭔가 다 싹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두 분에겐 반려동물이 ‘영혼수선공’인 것 같은데요.

신하균 :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아직까진 긴장 늦추지 마시고 생활방역 철저히 지키시길 바랍니다."]

정소민 : "다들 요즘 많이 힘드실 텐데 마음 건강도 몸 건강도 다 잘 챙기시면서, 하루하루 조금 더 많이 웃으시는 날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혼수선공’도 많은 시청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오늘 밤, ‘영혼수선공’을 보면서 쌓인 피로를 푸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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