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충격 본격화…4월 취업자 21년여 만 최대 감소

입력 2020.05.13 (18:02) 수정 2020.05.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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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7만 6천명이나 감소했는데 21년여 만에 최대입니다.

주로 숙박, 음식점과 도소매업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 명.

1년 전보다 47만6천 명 줄었습니다.

3월 19만5천 명이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 폭이 더 커진 겁니다.

이런 감소 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도 55만 명이나 줄어 통계 기준을 바꾼 2000년 6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모임, 외출 자제 등의 지속이 있었고 관광객 유입 급감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이라든지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2천 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교육서비스업이 13만 명, 도소매업이 12만3천 명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나이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40대가 19만 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30대가 17만2천 명, 20대가 15만9천 명, 50대가 14만3천 명 각각 줄었습니다.

고용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면서 정부는 내일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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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충격 본격화…4월 취업자 21년여 만 최대 감소
    • 입력 2020-05-13 18:03:16
    • 수정2020-05-13 1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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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7만 6천명이나 감소했는데 21년여 만에 최대입니다.

주로 숙박, 음식점과 도소매업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56만2천 명.

1년 전보다 47만6천 명 줄었습니다.

3월 19만5천 명이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 폭이 더 커진 겁니다.

이런 감소 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취업자와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도 55만 명이나 줄어 통계 기준을 바꾼 2000년 6월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모임, 외출 자제 등의 지속이 있었고 관광객 유입 급감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이라든지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2천 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교육서비스업이 13만 명, 도소매업이 12만3천 명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나이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40대가 19만 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30대가 17만2천 명, 20대가 15만9천 명, 50대가 14만3천 명 각각 줄었습니다.

고용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면서 정부는 내일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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