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은 24살 대학생 문형욱

입력 2020.05.13 (19:20) 수정 2020.05.13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통한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n번방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가운데 네 번째로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었다는 것이 공개 이유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화명 '갓갓'은 24살 대학생 문형욱입니다.

변호사와 교수,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국민의 알 권리, 같은 범죄의 재발 방지과 예방을 위해 구속된 n번방 운영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어서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n번방 운영자 신상공개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문형욱은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서 n번방 8개를 운영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 제작과 유포를 주도해왔습니다.

피해자 수십 명 가운데 미성년자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이 아동복지법 위반과 함께 강요-협박 등 추가 범죄 혐의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혐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범죄가 중대해서 신상공개를 하기로 결정됐고, 증거를 바탕으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혐의 수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문형욱 사건을 검찰로 넘길 때 얼굴을 공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갓갓’은 24살 대학생 문형욱
    • 입력 2020-05-13 19:22:40
    • 수정2020-05-13 19:49:26
    뉴스 7
[앵커]

경찰이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통한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n번방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가운데 네 번째로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었다는 것이 공개 이유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화명 '갓갓'은 24살 대학생 문형욱입니다.

변호사와 교수,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국민의 알 권리, 같은 범죄의 재발 방지과 예방을 위해 구속된 n번방 운영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어서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n번방 운영자 신상공개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문형욱은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서 n번방 8개를 운영하면서 성 착취 영상물 제작과 유포를 주도해왔습니다.

피해자 수십 명 가운데 미성년자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이 아동복지법 위반과 함께 강요-협박 등 추가 범죄 혐의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혐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범죄가 중대해서 신상공개를 하기로 결정됐고, 증거를 바탕으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혐의 수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문형욱 사건을 검찰로 넘길 때 얼굴을 공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