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헤맨 20대 스모 선수 숨져…“日 오늘 긴급사태 해제”
입력 2020.05.14 (06:14)
수정 2020.05.14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20대 사망자가 나왔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국기, 스모 선수였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상황에서 입원할 병원을 못 찾아 나흘 넘게 헤맸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오늘(14일)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입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만 28살, 일본의 현역 스모 선수인 스에타케.
어제 새벽, 한 달이 넘는 투병 끝에 도쿄 시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700명 가까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첫 20대 사망자입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의료체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달 4일.
하지만 이틀 동안 보건소와 연락이 안 됐고, 일반 병원을 찾는데 또 이틀이 흘렀습니다.
결국 다음날 피를 토하고 나서야 구급차에 실려 입원이 결정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지금은) 병상을 확보해서 반드시 환자를 받도록 체제를 정비했지만 그 당시에는 여러 과제가 있었을 때였습니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 그것도 20대 젊은 선수의 죽음으로 일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긴급사태를 오늘, 조기 해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양립을 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일본 전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현재 39곳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에 대해선 일주일 뒤에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20대 사망자가 나왔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국기, 스모 선수였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상황에서 입원할 병원을 못 찾아 나흘 넘게 헤맸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오늘(14일)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입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만 28살, 일본의 현역 스모 선수인 스에타케.
어제 새벽, 한 달이 넘는 투병 끝에 도쿄 시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700명 가까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첫 20대 사망자입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의료체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달 4일.
하지만 이틀 동안 보건소와 연락이 안 됐고, 일반 병원을 찾는데 또 이틀이 흘렀습니다.
결국 다음날 피를 토하고 나서야 구급차에 실려 입원이 결정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지금은) 병상을 확보해서 반드시 환자를 받도록 체제를 정비했지만 그 당시에는 여러 과제가 있었을 때였습니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 그것도 20대 젊은 선수의 죽음으로 일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긴급사태를 오늘, 조기 해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양립을 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일본 전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현재 39곳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에 대해선 일주일 뒤에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병원 헤맨 20대 스모 선수 숨져…“日 오늘 긴급사태 해제”
-
- 입력 2020-05-14 06:17:04
- 수정2020-05-14 07:57:43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20대 사망자가 나왔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국기, 스모 선수였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상황에서 입원할 병원을 못 찾아 나흘 넘게 헤맸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오늘(14일)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입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만 28살, 일본의 현역 스모 선수인 스에타케.
어제 새벽, 한 달이 넘는 투병 끝에 도쿄 시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700명 가까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첫 20대 사망자입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의료체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달 4일.
하지만 이틀 동안 보건소와 연락이 안 됐고, 일반 병원을 찾는데 또 이틀이 흘렀습니다.
결국 다음날 피를 토하고 나서야 구급차에 실려 입원이 결정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지금은) 병상을 확보해서 반드시 환자를 받도록 체제를 정비했지만 그 당시에는 여러 과제가 있었을 때였습니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 그것도 20대 젊은 선수의 죽음으로 일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긴급사태를 오늘, 조기 해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양립을 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일본 전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현재 39곳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에 대해선 일주일 뒤에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일본에서 코로나19 첫 20대 사망자가 나왔는데 다름아닌 일본의 국기, 스모 선수였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상황에서 입원할 병원을 못 찾아 나흘 넘게 헤맸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오늘(14일)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입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만 28살, 일본의 현역 스모 선수인 스에타케.
어제 새벽, 한 달이 넘는 투병 끝에 도쿄 시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700명 가까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 첫 20대 사망자입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의료체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38도의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달 4일.
하지만 이틀 동안 보건소와 연락이 안 됐고, 일반 병원을 찾는데 또 이틀이 흘렀습니다.
결국 다음날 피를 토하고 나서야 구급차에 실려 입원이 결정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지금은) 병상을 확보해서 반드시 환자를 받도록 체제를 정비했지만 그 당시에는 여러 과제가 있었을 때였습니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 그것도 20대 젊은 선수의 죽음으로 일본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긴급사태를 오늘, 조기 해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확산세가 진정됐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양립을 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습니다."]
일본 전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현재 39곳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에 대해선 일주일 뒤에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