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석방 후 첫 재판 출석 “건강 쇠약…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20.05.14 (12:09) 수정 2020.05.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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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자녀입시 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3차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구속에서 풀려난 뒤 첫 재판인데요.

기자들에겐 "건강이 쇠약해졌지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 출두 시 이용했던 차를 직접 몰고 법원에 나타난 정경심 교수.

변호인과 함께 차에서 내린 정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심경만 밝혔습니다.

[정경심/동양대학교 교수 : "(석방 후 첫 재판 출석인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건강은 쇠약한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자녀 입시비리는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으로 재판에서 무죄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자녀입시 비리 관련 혐의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13번째 공판에 출석한 건데 지난 주말 구속 기간이 끝나 풀려난 뒤 첫 재판입니다.

정 교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현시점에서 도주나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며 검찰의 추가 구속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정 교수가 법정에서 증언했던 사람을 만나거나, 증언 번복을 부탁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다시 구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정 교수의 딸 조민 씨가 인턴으로 활동했던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 등 3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재직 당시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한 의혹이 제기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당초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외부 행사를 이유로 어제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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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석방 후 첫 재판 출석 “건강 쇠약…재판 성실히 임하겠다”
    • 입력 2020-05-14 12:10:42
    • 수정2020-05-14 12: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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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자녀입시 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3차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구속에서 풀려난 뒤 첫 재판인데요.

기자들에겐 "건강이 쇠약해졌지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 출두 시 이용했던 차를 직접 몰고 법원에 나타난 정경심 교수.

변호인과 함께 차에서 내린 정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심경만 밝혔습니다.

[정경심/동양대학교 교수 : "(석방 후 첫 재판 출석인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건강은 쇠약한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자녀 입시비리는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으로 재판에서 무죄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자녀입시 비리 관련 혐의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13번째 공판에 출석한 건데 지난 주말 구속 기간이 끝나 풀려난 뒤 첫 재판입니다.

정 교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현시점에서 도주나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며 검찰의 추가 구속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정 교수가 법정에서 증언했던 사람을 만나거나, 증언 번복을 부탁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다시 구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정 교수의 딸 조민 씨가 인턴으로 활동했던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 등 3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재직 당시 허위 인턴증명서를 작성한 의혹이 제기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당초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외부 행사를 이유로 어제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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