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아베, ‘한국’ 언급한 이유는?

입력 2020.05.14 (21:25) 수정 2020.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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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늘(14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추세가 주춤하니 이제 경제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건데,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된 건 아니라는데 해제 기준이 뭔가요?

[기자]

네, 하루 확진자 수가 얼마나 줄었느냐, 또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충분하냐 등이 기준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곳의 긴급사태가 해제됐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은 다음주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앵커]

예정보다 보름 넘게 앞당긴 조치인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경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배경입니다.

한 달 넘게 경제 활동에 제동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 커질만큼 커진 상황인데요.

일본에선 나흘 뒤, 그러니까 18일에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공개됩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2분기는 연 20%가 넘는, 전후 최악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이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래서 오늘(14일) 아베 총리가 예로 든 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긴급사태를 풀었다고 방심하면 코로나는 단 번에 확산한다, 이렇게 강조한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국에서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조짐은 심상치 않은데요.

긴급사태가 풀린 에히메현에선 오늘(14일),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요.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도 닷새 만에 다시 1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도쿄올림픽을 지키려다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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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아베, ‘한국’ 언급한 이유는?
    • 입력 2020-05-14 21:25:23
    • 수정2020-05-14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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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늘(14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추세가 주춤하니 이제 경제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건데,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된 건 아니라는데 해제 기준이 뭔가요?

[기자]

네, 하루 확진자 수가 얼마나 줄었느냐, 또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충분하냐 등이 기준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곳의 긴급사태가 해제됐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은 다음주 해제 여부가 재검토됩니다.

[앵커]

예정보다 보름 넘게 앞당긴 조치인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경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배경입니다.

한 달 넘게 경제 활동에 제동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 커질만큼 커진 상황인데요.

일본에선 나흘 뒤, 그러니까 18일에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공개됩니다.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2분기는 연 20%가 넘는, 전후 최악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이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래서 오늘(14일) 아베 총리가 예로 든 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긴급사태를 풀었다고 방심하면 코로나는 단 번에 확산한다, 이렇게 강조한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한국에서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조짐은 심상치 않은데요.

긴급사태가 풀린 에히메현에선 오늘(14일),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요.

전국의 하루 확진자 수도 닷새 만에 다시 1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도쿄올림픽을 지키려다 확진자를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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