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힐링센터’ 고가매입·부실운영 ‘논란’…“사과”

입력 2020.05.18 (07:19) 수정 2020.05.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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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사용 등에서 부실 회계 논란이 인 정의기억연대가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하고 헐값 매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쉼터 부실 운영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건물 고가 매입과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지난 2013년 사들인 안성 힐링센터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 원 가운데 7억 5천만 원으로 구입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집은 잘 지었어요. 건설업자가 지어서 자기네가 살려고 지은 집이라... 이 집은 평수가 커요. 평수가 크니까 아마 비싸게 받았겠지..."]

하지만 당시 비슷한 규모의 주변 주택이 4억 원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입니다.

이 때문에 윤미향 당선인 남편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인이 소개한 지역건설업자에게 일부러 이득을 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연은 그러나 연면적 80평인 건물의 건축비는 평당 6백만 원으로 건축비만 4억 8천만 원이었다며,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초 예정지인 마포가 아니라 안성에 짓기로 한 건 예산 부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4억 2천만 원에 3억 넘게 손실을 보고 매각한 데 대해서는 사업이 중단된 2016년부터 건물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OO/동네 주민 : "여기 이제 화장장이 들어온다고 추진계획이 온 거예요. 이 동네는 절반 이하의 시세로 바닥을 친 거예요."]

정의연은 그러면서도 쉼터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윤미향 당선인 부친을 건물 관리인으로 지정해 관리비 등을 지급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안성 힐링센터를 두고 석연치 않은 고가 매입과 지인 연루 의혹이 일면서 윤미향 당선인은 오늘 직접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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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힐링센터’ 고가매입·부실운영 ‘논란’…“사과”
    • 입력 2020-05-18 07:22:10
    • 수정2020-05-18 0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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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사용 등에서 부실 회계 논란이 인 정의기억연대가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하고 헐값 매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쉼터 부실 운영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건물 고가 매입과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지난 2013년 사들인 안성 힐링센터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 원 가운데 7억 5천만 원으로 구입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집은 잘 지었어요. 건설업자가 지어서 자기네가 살려고 지은 집이라... 이 집은 평수가 커요. 평수가 크니까 아마 비싸게 받았겠지..."]

하지만 당시 비슷한 규모의 주변 주택이 4억 원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입니다.

이 때문에 윤미향 당선인 남편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인이 소개한 지역건설업자에게 일부러 이득을 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연은 그러나 연면적 80평인 건물의 건축비는 평당 6백만 원으로 건축비만 4억 8천만 원이었다며,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초 예정지인 마포가 아니라 안성에 짓기로 한 건 예산 부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4억 2천만 원에 3억 넘게 손실을 보고 매각한 데 대해서는 사업이 중단된 2016년부터 건물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OO/동네 주민 : "여기 이제 화장장이 들어온다고 추진계획이 온 거예요. 이 동네는 절반 이하의 시세로 바닥을 친 거예요."]

정의연은 그러면서도 쉼터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윤미향 당선인 부친을 건물 관리인으로 지정해 관리비 등을 지급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안성 힐링센터를 두고 석연치 않은 고가 매입과 지인 연루 의혹이 일면서 윤미향 당선인은 오늘 직접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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