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5.18 (07:21) 수정 2020.05.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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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다녀간 직후 일어난 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에 있는 관저에서 두웨이 중국 대사가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58살의 두 대사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숨져있었으며 외상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두 대사는 지난 2월 이스라엘에 부임했으며, 가족들은 따라오지 않아 혼자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중국을 비난한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지난 13일 : "이스라엘은 정보를 공유하는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이와 달리 정보를 감추는 나라도 있는데, 이 나라 문제도 이스라엘과 논의할 겁니다."]

여기에 더해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이 중국과 이스라엘 간 경제 협력 사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통신과 인공 지능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이스라엘이 최근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는데 미국이 이를 경계해 왔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이스라엘 투자에는 정치적 의도가 없고 이스라엘의 안보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던 두 대사가 부임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세 나라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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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0-05-18 07:23:45
    • 수정2020-05-18 0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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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다녀간 직후 일어난 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부 헤르즐리야에 있는 관저에서 두웨이 중국 대사가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 58살의 두 대사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숨져있었으며 외상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두 대사는 지난 2월 이스라엘에 부임했으며, 가족들은 따라오지 않아 혼자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중국을 비난한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지난 13일 : "이스라엘은 정보를 공유하는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이와 달리 정보를 감추는 나라도 있는데, 이 나라 문제도 이스라엘과 논의할 겁니다."]

여기에 더해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이 중국과 이스라엘 간 경제 협력 사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통신과 인공 지능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이스라엘이 최근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는데 미국이 이를 경계해 왔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이스라엘 투자에는 정치적 의도가 없고 이스라엘의 안보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던 두 대사가 부임 석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세 나라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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