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러시아, 신규 확진자 8천 명대로 하락…“증가세 둔화”

입력 2020.05.19 (06:46) 수정 2020.05.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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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넘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만 명대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며칠 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안정화돼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8천 9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29만 6백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 7백여 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9% 수준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최근 며칠 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2주가량 매일 만 명 안팎을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에 8천 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리가 확진자 발생률 증가세를 멈추게 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관련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 평균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7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6주 동안 이어온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는 해제했지만,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들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이달(5월)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말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는 러시아 정부는, 외국의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오는 7월쯤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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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러시아, 신규 확진자 8천 명대로 하락…“증가세 둔화”
    • 입력 2020-05-19 06:49:09
    • 수정2020-05-19 0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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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넘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만 명대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가 최근 며칠 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안정화돼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8천 9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29만 6백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 7백여 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9% 수준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지만, 최근 며칠 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2주가량 매일 만 명 안팎을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에 8천 명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우리가 확진자 발생률 증가세를 멈추게 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관련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 평균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71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6주 동안 이어온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는 해제했지만,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들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이달(5월)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말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는 러시아 정부는, 외국의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오는 7월쯤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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