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지역감염 계속…“2차 대유행 대비, 방역 대책 강화”

입력 2020.05.19 (21:06) 수정 2020.05.19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병원, 택시, 노래방에 이어 이번엔 직업전문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지역 감염이 더 번지는 걸 막는 동시에 여름을 지나 가을, 2차 대유행에 대비하느라 분주한데요,

여름철 선별진료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고, 요양원 같은 시설의 방역 수칙도 강화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 수 6백 명에 이르는 서울의 한 직업 전문학교.

폐쇄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18살 남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나흘이나 학교에 나갔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증상이 5월 11일에 있었고. 학교에 온 것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서울 도봉구의 코인 노래방을 찾은 지 나흘 만에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자가 나온 노래방과 같은 곳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여전히 지역 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여름과 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례없는 더위가 예고된 여름이 고민입니다.

천막이나 컨테이너 등으로 지어진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이 설치됩니다.

침방울 감염을 막기 위해 공기를 정화하는 '헤파 필터'를 꼭 장착해야 합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의료진에서 환자 쪽으로 고정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보완할 시설별 방역 지침도 고칩니다.

요양원처럼 밀집도가 높은 고위험 시설에 맞춤 수칙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지침이 권고 수준에 머물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국민과 사회 공동체, 정부가 힘을 합쳐 만들어온 '새로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고위험 시설에 적용되는 강화된 수칙은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이달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발적 지역감염 계속…“2차 대유행 대비, 방역 대책 강화”
    • 입력 2020-05-19 21:08:39
    • 수정2020-05-19 22:13:31
    뉴스 9
[앵커]

병원, 택시, 노래방에 이어 이번엔 직업전문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지역 감염이 더 번지는 걸 막는 동시에 여름을 지나 가을, 2차 대유행에 대비하느라 분주한데요,

여름철 선별진료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고, 요양원 같은 시설의 방역 수칙도 강화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 수 6백 명에 이르는 서울의 한 직업 전문학교.

폐쇄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18살 남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나흘이나 학교에 나갔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증상이 5월 11일에 있었고. 학교에 온 것은 1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서울 도봉구의 코인 노래방을 찾은 지 나흘 만에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자가 나온 노래방과 같은 곳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여전히 지역 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여름과 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례없는 더위가 예고된 여름이 고민입니다.

천막이나 컨테이너 등으로 지어진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이 설치됩니다.

침방울 감염을 막기 위해 공기를 정화하는 '헤파 필터'를 꼭 장착해야 합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의료진에서 환자 쪽으로 고정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보완할 시설별 방역 지침도 고칩니다.

요양원처럼 밀집도가 높은 고위험 시설에 맞춤 수칙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지침이 권고 수준에 머물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국민과 사회 공동체, 정부가 힘을 합쳐 만들어온 '새로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고위험 시설에 적용되는 강화된 수칙은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이달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