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5차례 연기 끝에 고3 첫 등교…몸 상태 이상 있으면 등교 못해

입력 2020.05.19 (21:08) 수정 2020.05.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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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닫혔던 학교 문이 드디어 내일(20일) 열립니다.

79일 동안 다섯 차례나 등교가 연기됐었죠.

산발적으로 지역 감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일(20일) 고3부터 등교 수업 시작합니다.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고 2, 중 3, 초등 1~2학년과 유치원, 그 뒤 6월 3일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 마지막으로 8일엔 중학교와 초등학교 나머지 학년이 등교합니다.

교실에선 이렇게 거리를 두고 짝꿍없이 혼자 앉아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해서 학교 생활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첫 등교, 걱정이 앞서지만 등교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강미정/초등학생 학부모 : "지금도 발열자가 계속 나오고 최근에도 집단 감염이 있어서 불안한 생각이..."]

[진주성/고교 3학년생 : "(그동안) 체계적 관리를 못했는데, 학교에 붙잡아 놓으면 학업을 충실히 할 수 있니까..."]

학교 생활은 확 달라집니다. 방역은 등교 전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매일 PC나 스마트폰으로 교육부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해야 합니다.

37.5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있으면 등교 할 수 없습니다.

등교할 수 있다는 문자가 와야 학교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측정합니다.

37.5도 이상이면 별도 장소에서 대기한 뒤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마스크는 당연히 써야 하고 손 소독을 해야 입실할 수 있습니다.

복도와 교실에선 친구들과 2미터 이상 거리두기.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풍경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책상도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씁니다.

사물함에 학용품도 자기 물건만 써야 합니다.

급식 전에는 다시 한 번 체온 검사를 받고, 학년이나 반별로 시간을 다르게 하거나 한 방향으로 앉아야 합니다.

등교 이후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교내 모든 사람들은 귀가하고 원격수업으로 바뀝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코로나 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에 대유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 명 고3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사회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시킬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기관에 고교생과 학교 관계자 검체를 최우선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도 신속하게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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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9 21:11:26
    • 수정2020-05-20 00:32:05
    뉴스 9
[앵커]

닫혔던 학교 문이 드디어 내일(20일) 열립니다.

79일 동안 다섯 차례나 등교가 연기됐었죠.

산발적으로 지역 감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일(20일) 고3부터 등교 수업 시작합니다.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고 2, 중 3, 초등 1~2학년과 유치원, 그 뒤 6월 3일엔 고1과 중2, 초등 3,4학년.. 마지막으로 8일엔 중학교와 초등학교 나머지 학년이 등교합니다.

교실에선 이렇게 거리를 두고 짝꿍없이 혼자 앉아야 합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해서 학교 생활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첫 등교, 걱정이 앞서지만 등교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강미정/초등학생 학부모 : "지금도 발열자가 계속 나오고 최근에도 집단 감염이 있어서 불안한 생각이..."]

[진주성/고교 3학년생 : "(그동안) 체계적 관리를 못했는데, 학교에 붙잡아 놓으면 학업을 충실히 할 수 있니까..."]

학교 생활은 확 달라집니다. 방역은 등교 전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매일 PC나 스마트폰으로 교육부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해야 합니다.

37.5도 이상의 고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있으면 등교 할 수 없습니다.

등교할 수 있다는 문자가 와야 학교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측정합니다.

37.5도 이상이면 별도 장소에서 대기한 뒤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마스크는 당연히 써야 하고 손 소독을 해야 입실할 수 있습니다.

복도와 교실에선 친구들과 2미터 이상 거리두기.

친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풍경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책상도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씁니다.

사물함에 학용품도 자기 물건만 써야 합니다.

급식 전에는 다시 한 번 체온 검사를 받고, 학년이나 반별로 시간을 다르게 하거나 한 방향으로 앉아야 합니다.

등교 이후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교내 모든 사람들은 귀가하고 원격수업으로 바뀝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코로나 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에 대유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 명 고3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사회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시킬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기관에 고교생과 학교 관계자 검체를 최우선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도 신속하게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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