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사발 감염 ‘산발적 확산’…4차 감염 우려

입력 2020.05.20 (07:02) 수정 2020.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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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의 학원 강사발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에 이어 승객까지, 이 강사의 학원 수강생이 다녀온 노래방에서는 다른 손님과 그 가족까지 감염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동전 노래방, 지난 6일 이 노래방을 다녀간 50살 A 씨 부자가 확진됐습니다.

A 씨의 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을 다녀온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학원생이 찾았던 곳입니다.

또, 이 노래방을 이용한 23살 남성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을 다녀간 17살 고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해당 노래방·PC방을) 5월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이용하신 분은 관할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A 씨는 개인택시 기사로, 지난 9일부터 계속 택시 운행을 해왔고, 주말에는 경기도 부천과 고양의 식당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 부인은 학습지 교사로 확인돼, 학생과 동료교사 등 6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습니다.

이와 함께, 학원강사가 지난 4일 탔던 택시의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적의 63살 B 씨 부부가 지난 16일 이 택시를 탔다가 감염됐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택시 승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인천시는 해당 택시의 차종과 차량 번호,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이 택시를 이용한 승객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이 택시기사의 집에 갔던 4살배기 손자도 확진됐습니다.

`인천 학원강사발`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에서는 `4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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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강사발 감염 ‘산발적 확산’…4차 감염 우려
    • 입력 2020-05-20 07:06:10
    • 수정2020-05-20 0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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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의 학원 강사발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강사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에 이어 승객까지, 이 강사의 학원 수강생이 다녀온 노래방에서는 다른 손님과 그 가족까지 감염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동전 노래방, 지난 6일 이 노래방을 다녀간 50살 A 씨 부자가 확진됐습니다. A 씨의 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을 다녀온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학원생이 찾았던 곳입니다. 또, 이 노래방을 이용한 23살 남성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을 다녀간 17살 고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해당 노래방·PC방을) 5월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이용하신 분은 관할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시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A 씨는 개인택시 기사로, 지난 9일부터 계속 택시 운행을 해왔고, 주말에는 경기도 부천과 고양의 식당에서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 부인은 학습지 교사로 확인돼, 학생과 동료교사 등 6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습니다. 이와 함께, 학원강사가 지난 4일 탔던 택시의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적의 63살 B 씨 부부가 지난 16일 이 택시를 탔다가 감염됐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택시 승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인천시는 해당 택시의 차종과 차량 번호,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이 택시를 이용한 승객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이 택시기사의 집에 갔던 4살배기 손자도 확진됐습니다. `인천 학원강사발`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에서는 `4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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