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연준의장 “장기침체 피하려면 더 많은 일 해야”…므누신 재무 “셧다운 계속되면 장기침체”

입력 2020.05.20 (07:05) 수정 2020.05.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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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의 양대 사령탑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나와 '장기적인 경제침체' 위험을 막기 위해 과감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조기 경제 정상화를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을 우려하는 지적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청문회에 나란히 등장한 므누신 재무장관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두 사람 모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회복 불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포함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I wanted to call out the risk there, which was the risk of longer-term damage to the economy, and that's what I was doing, and I said we may need to do more, and Congress may, as well."]

파월 의장은 그러나 최근 민주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법안의 필요성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앞으론 돈을 더 풀지 말고, 대신 셧다운 상태의 경제를 정상화시켜 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므누신 재무장관은 경제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섣불리 정상화를 시도하다 건강이 더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운/민주당 상원의원 : "How many workers should give their lives to increase our GDP by half a percent that you--that you're pushing people back into the workplace?"]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 "No workers should give their lives to do that Mr.Senator and I think your characterization is unfair."]

오늘 청문회에선 미 경제의 양대 사령탑인 재무장관과 연준 의장 모두 바이러스도 차단하고 경제도 살리는 묘수를 제시하진 못했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대로 가면 미국 경제가 영구히 회복될 수 없다고 강조해 시동을 건 정상화 조치들을 더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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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0 07:08:49
    • 수정2020-05-20 0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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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의 양대 사령탑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나와 '장기적인 경제침체' 위험을 막기 위해 과감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조기 경제 정상화를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을 우려하는 지적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청문회에 나란히 등장한 므누신 재무장관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두 사람 모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회복 불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포함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I wanted to call out the risk there, which was the risk of longer-term damage to the economy, and that's what I was doing, and I said we may need to do more, and Congress may, as well."] 파월 의장은 그러나 최근 민주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법안의 필요성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앞으론 돈을 더 풀지 말고, 대신 셧다운 상태의 경제를 정상화시켜 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므누신 재무장관은 경제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섣불리 정상화를 시도하다 건강이 더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운/민주당 상원의원 : "How many workers should give their lives to increase our GDP by half a percent that you--that you're pushing people back into the workplace?"]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 "No workers should give their lives to do that Mr.Senator and I think your characterization is unfair."] 오늘 청문회에선 미 경제의 양대 사령탑인 재무장관과 연준 의장 모두 바이러스도 차단하고 경제도 살리는 묘수를 제시하진 못했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대로 가면 미국 경제가 영구히 회복될 수 없다고 강조해 시동을 건 정상화 조치들을 더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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