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돌아오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고려”…거액 계약까지

입력 2020.05.20 (07:07) 수정 2020.05.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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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해외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자국 기업을 불러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제약사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거액의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오려는 자국 기업에 법인세 인하와 복귀 비용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기업의 회귀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기업들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 누구도 확신을 갖고 중국에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급여세 7.6% 인하 방안을 추진 중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제약사 '플로우'와 4년 간 4천3백억 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도, 중국에서 의약품을 생산했던 플로우와의 계약 조건은 코로나19 치료용 복제약과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겁니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의약품 생산과 공급망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국의 노력에 있어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외식업체 파파이스가 최근 중국 내 1500개 매장을 개점했고, 테슬라도 상하이 공장을 확장하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초대형 소비 시장인 중국을 미국 기업이 포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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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돌아오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고려”…거액 계약까지
    • 입력 2020-05-20 07:10:19
    • 수정2020-05-20 0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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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해외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자국 기업을 불러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제약사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거액의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오려는 자국 기업에 법인세 인하와 복귀 비용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기업의 회귀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기업들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 누구도 확신을 갖고 중국에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급여세 7.6% 인하 방안을 추진 중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제약사 '플로우'와 4년 간 4천3백억 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도, 중국에서 의약품을 생산했던 플로우와의 계약 조건은 코로나19 치료용 복제약과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겁니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의약품 생산과 공급망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국의 노력에 있어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외식업체 파파이스가 최근 중국 내 1500개 매장을 개점했고, 테슬라도 상하이 공장을 확장하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초대형 소비 시장인 중국을 미국 기업이 포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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