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국, 높은 신뢰 성취”…“불평등 해소해야”

입력 2020.05.21 (06:37) 수정 2020.05.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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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이후를 두고 불평등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 석학들의 의견을 홍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책 '트러스트'에서 한국을 신뢰가 낮은 국가로 분류했던 미국 미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계기로 한국 사회 신뢰 수준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미국 미래정치학자/스탠퍼드대 교수 : "제 책 '트러스트'에서는 주로 시민간 수평적 신뢰를 다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국가와 시민 사이의 수직적 신뢰관계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한국이 코로나 19 사태에서 상당히 높은 신뢰를 성취했다고 봅니다."]

코로나 19가 만들어낸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후쿠야마 : "감염병 대유행은 재난이 얼마나 차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줍니다. 노동 약자들은 중산층보다 위험을 더 감수해야 합니다. 이같은 불평등 해소가 (코로나 19 이후) 한국의 주요한 논제가 될 것입니다."]

'재난이 지난 뒤 불평등이 커졌던' 역사의 교훈을 잊어선 안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자크 아탈리 : "전세계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희생될 위험이 크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국의) 콜센터 감염은 한 가지 사례일 뿐입니다."]

[리프킨 : "고용과 부(富)의, 보다 평등한 분배가 필요합니다. 제공받는 서비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야합니다."]

서로를 경계할 수 밖에 없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의 힘을 믿고 연대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프킨 : "(한국의 모든 개인이) 민주적이고 사회활동을 통해 모든 지역과 가정, 산업이 공평한 기반에서 정의롭고 인간적인 한국을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합니다. 한국이 21세기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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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1 06: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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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이후를 두고 불평등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 석학들의 의견을 홍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책 '트러스트'에서 한국을 신뢰가 낮은 국가로 분류했던 미국 미래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계기로 한국 사회 신뢰 수준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미국 미래정치학자/스탠퍼드대 교수 : "제 책 '트러스트'에서는 주로 시민간 수평적 신뢰를 다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국가와 시민 사이의 수직적 신뢰관계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한국이 코로나 19 사태에서 상당히 높은 신뢰를 성취했다고 봅니다."]

코로나 19가 만들어낸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후쿠야마 : "감염병 대유행은 재난이 얼마나 차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줍니다. 노동 약자들은 중산층보다 위험을 더 감수해야 합니다. 이같은 불평등 해소가 (코로나 19 이후) 한국의 주요한 논제가 될 것입니다."]

'재난이 지난 뒤 불평등이 커졌던' 역사의 교훈을 잊어선 안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자크 아탈리 : "전세계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희생될 위험이 크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국의) 콜센터 감염은 한 가지 사례일 뿐입니다."]

[리프킨 : "고용과 부(富)의, 보다 평등한 분배가 필요합니다. 제공받는 서비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야합니다."]

서로를 경계할 수 밖에 없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의 힘을 믿고 연대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프킨 : "(한국의 모든 개인이) 민주적이고 사회활동을 통해 모든 지역과 가정, 산업이 공평한 기반에서 정의롭고 인간적인 한국을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합니다. 한국이 21세기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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