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돌잔치 가족 3명 확진…‘학원강사발’ 감염 확산

입력 2020.05.22 (08:04) 수정 2020.05.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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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코인노래방` 확진자인 돌잔치 사진사와 접촉한 한살배기 아기와 부모가 확진돼 4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켰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시의 한 뷔페입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돌잔치를 했던 한살배기 아이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돌잔치 사진을 찍었던 50살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뷔페 관계자/음성변조 : "아빠, 엄마들만 거의 접촉이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접촉이 없었어요. 사람들 있으면 (A 씨가 주변을) 그냥 지나가는 정도..."]

아들과 함께 인천의 코인노래방에 갔다가 확진된 택시기사 A씨는 주말엔 사진사로 일했는데, 지난 9일과 17일에도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돌잔치 하객 등 A씨가 이 건물에서 접촉한 인물들이 최소 1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또 16일에는 경기도 일산에 있는 뷔페에서도 돌잔치 사진을 찍었습니다.

돌잔치 가족 등 70명이 자가격리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경기도 하남에서는 A씨가 갔던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인항고 3학년 학생의 40대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수강생, 택시기사로 이어지는 4차 감염 사례가 인천에서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지역의 모든 코인 노래방에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실상의 영업 정지 명령인데, 일반 노래방은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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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서 돌잔치 가족 3명 확진…‘학원강사발’ 감염 확산
    • 입력 2020-05-22 08:06:13
    • 수정2020-05-22 08: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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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코인노래방` 확진자인 돌잔치 사진사와 접촉한 한살배기 아기와 부모가 확진돼 4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시는 코인노래방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켰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시의 한 뷔페입니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돌잔치를 했던 한살배기 아이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돌잔치 사진을 찍었던 50살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뷔페 관계자/음성변조 : "아빠, 엄마들만 거의 접촉이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접촉이 없었어요. 사람들 있으면 (A 씨가 주변을) 그냥 지나가는 정도..."]

아들과 함께 인천의 코인노래방에 갔다가 확진된 택시기사 A씨는 주말엔 사진사로 일했는데, 지난 9일과 17일에도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돌잔치 하객 등 A씨가 이 건물에서 접촉한 인물들이 최소 1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또 16일에는 경기도 일산에 있는 뷔페에서도 돌잔치 사진을 찍었습니다.

돌잔치 가족 등 70명이 자가격리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경기도 하남에서는 A씨가 갔던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인항고 3학년 학생의 40대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수강생, 택시기사로 이어지는 4차 감염 사례가 인천에서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지역의 모든 코인 노래방에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실상의 영업 정지 명령인데, 일반 노래방은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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