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대중교통 못 탄다…내일부터 전국 확대

입력 2020.05.25 (21:01) 수정 2020.05.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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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관련 감염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하루새 확진자, 16명 늘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하루 확진자는 평균 23명인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고 감염경로를 확인한 자가격리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는, 관리 비율도 정부 목표치인 80%에 못미칩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차 감염 7명이 나온데 이어, 6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클럽에 간 학원강사에서 시작해, 택시기사, 돌잔치를 거쳐 뻗어나간 겁니다.

서울에서는 미술 강사와 수강생인 6살 유치원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 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날이 더워진 만큼 방역당국은 숨쉬기 조금은 편한 덴탈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모레(27일)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교 수업 시작하면 대중교통 많이 이용할텐데요, 내일(26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나 지하철 못 탈 수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시내버스 안,

대부분의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김유선/서울 은평구 : "(마스크 안 쓰면) 자기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한테도 피해가 가죠. 개개인만 쓰는 게 아니고 전 국민이 다 쓰는 건데 참여해야죠."]

그동안 버스 안 승객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었는데 기사들은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윤재웅/버스 기사 :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강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 표시를 거칠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저희가 지금 상황에서 승차거부를 할 순 없거든요."]

하지만 내일(26일)부턴 달라집니다.

버스나 지하철, 철도, 택시 등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타면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운송 종사자가 승객 탑승을 거부하면 과태료 등을 물렸지만, 앞으론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탑승을 거부해도 행정 처분이 한시적으로 면제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대중교통의) 밀집도를 낮추기도 어렵고 그 안에서 방역관리자를 두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대중교통의 어떤 특성들을 고려할 때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위험을 낮출 수).."]

일부 지자체에선 이미 시행 중인데 전국으로 확대되는 겁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서울에선 마스크 안 쓴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박창민/서울 광진구 : "당연히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더 조심해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지하철 타러 왔는데 마스크 깜빡했다면 역 안 편의점이나 이렇게 자판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는 모레(27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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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 쓰면 대중교통 못 탄다…내일부터 전국 확대
    • 입력 2020-05-25 21:04:38
    • 수정2020-05-25 22:17:42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관련 감염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하루새 확진자, 16명 늘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하루 확진자는 평균 23명인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고 감염경로를 확인한 자가격리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는, 관리 비율도 정부 목표치인 80%에 못미칩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차 감염 7명이 나온데 이어, 6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클럽에 간 학원강사에서 시작해, 택시기사, 돌잔치를 거쳐 뻗어나간 겁니다.

서울에서는 미술 강사와 수강생인 6살 유치원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 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날이 더워진 만큼 방역당국은 숨쉬기 조금은 편한 덴탈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모레(27일)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교 수업 시작하면 대중교통 많이 이용할텐데요, 내일(26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나 지하철 못 탈 수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시내버스 안,

대부분의 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김유선/서울 은평구 : "(마스크 안 쓰면) 자기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한테도 피해가 가죠. 개개인만 쓰는 게 아니고 전 국민이 다 쓰는 건데 참여해야죠."]

그동안 버스 안 승객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었는데 기사들은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윤재웅/버스 기사 :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강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 표시를 거칠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저희가 지금 상황에서 승차거부를 할 순 없거든요."]

하지만 내일(26일)부턴 달라집니다.

버스나 지하철, 철도, 택시 등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타면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운송 종사자가 승객 탑승을 거부하면 과태료 등을 물렸지만, 앞으론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탑승을 거부해도 행정 처분이 한시적으로 면제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대중교통의) 밀집도를 낮추기도 어렵고 그 안에서 방역관리자를 두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대중교통의 어떤 특성들을 고려할 때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위험을 낮출 수).."]

일부 지자체에선 이미 시행 중인데 전국으로 확대되는 겁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서울에선 마스크 안 쓴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박창민/서울 광진구 : "당연히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더 조심해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인식이 강해지는 것 같아서.."]

지하철 타러 왔는데 마스크 깜빡했다면 역 안 편의점이나 이렇게 자판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는 모레(27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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