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들른 식당 등 3곳서 12명 감염…접촉자 258명 검사

입력 2020.05.27 (07:02) 수정 2020.05.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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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240만명이 추가로 등교하는 날인데요,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19명이 늘어 누적 만 천225명입니다.

신규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은 3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16명입니다.

문제는 무증상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입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등교 수업을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지역 고등학교 등에선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해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자가격리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법원은 특히 어제 `자가격리` 장소를 잇달아 이탈한 혐의로 지난달에 구속됐던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화된 법 적용을 받은 첫 사롑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250명을 넘어섰고 7차 감염사례까지 나왔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게까지 전파된 겁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급속히 늘어난 것인데요,

추가 접촉자 258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의 5차 감염이 일어난 식당입니다.

이곳에서 식사한 60대 여성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나흘 뒤 7명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식당과 단란주점을 갔는데 이 중 세 곳에서만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가네 곱창에서 일행 1명을 제외한 6명이 감염됐고 참나라 숯불바베큐에서는 옆자리의 다른 손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단란주점에서는 다른 자리에 앉았던 60대 세 명과 종업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행의 20대 자녀까지 확진되면서 7차 감염 사례가 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을 해서 학원을 거쳐서 노래방, 그리고 음식점, 또 다른 음식점 그리고 또 다른 음식점을 확인하고 그 후에 확진자의 가족, 이렇게 되면서 7차 전파가 이어져왔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60대 남성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현재까지 총 25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도 조사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역학조사 중으로 추가 접촉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겠으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단란주점은, 유흥주점으로 분류되지 않아 집합금지 명령에서 제외된 상태.

서울시는 이 단란주점을 지난 22일 점검했지만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성동구는 뒤늦게 해당 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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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들른 식당 등 3곳서 12명 감염…접촉자 258명 검사
    • 입력 2020-05-27 07:04:35
    • 수정2020-05-27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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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240만명이 추가로 등교하는 날인데요,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19명이 늘어 누적 만 천225명입니다.

신규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은 3명이고 지역사회 발생은 16명입니다.

문제는 무증상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입니다.

최근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학생에서 시작된 9명의 환자도 모두 증상이 없었습니다.

등교 수업을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지역 고등학교 등에선 학교 기숙사 입소생에 대해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자가격리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법원은 특히 어제 `자가격리` 장소를 잇달아 이탈한 혐의로 지난달에 구속됐던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화된 법 적용을 받은 첫 사롑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250명을 넘어섰고 7차 감염사례까지 나왔습니다.

클럽을 갔던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해 노래방, 음식점 3곳을 거쳐 다른 가족에게까지 전파된 겁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급속히 늘어난 것인데요,

추가 접촉자 258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의 5차 감염이 일어난 식당입니다.

이곳에서 식사한 60대 여성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나흘 뒤 7명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식당과 단란주점을 갔는데 이 중 세 곳에서만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가네 곱창에서 일행 1명을 제외한 6명이 감염됐고 참나라 숯불바베큐에서는 옆자리의 다른 손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단란주점에서는 다른 자리에 앉았던 60대 세 명과 종업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행의 20대 자녀까지 확진되면서 7차 감염 사례가 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을 해서 학원을 거쳐서 노래방, 그리고 음식점, 또 다른 음식점 그리고 또 다른 음식점을 확인하고 그 후에 확진자의 가족, 이렇게 되면서 7차 전파가 이어져왔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60대 남성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현재까지 총 25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도 조사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역학조사 중으로 추가 접촉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겠으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단란주점은, 유흥주점으로 분류되지 않아 집합금지 명령에서 제외된 상태.

서울시는 이 단란주점을 지난 22일 점검했지만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성동구는 뒤늦게 해당 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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