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판정 녹용 대량 유통

입력 2003.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약효가 떨어지는 함량 미달의 수입 녹용과 사향을 23억 원어치나 유통시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약재 창고에서 녹용 건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자 안에는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한 녹용이 가득합니다. 식약청이 성분검사를 해봤더니 이 녹용들은 회분함량이 45%가 넘는 부적합 약재들입니다.
테두리가 하얗게 각질화돼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식약청 의약품 관리과장): 녹용은 각질화가 더 됐다는 얘기고 그리고 절단 후에 취급상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기자: 수입업자 49살 정 모 씨 등 9명은 이런 불량 수입녹용과 사향 23억 원어치를 식약청 검사도 받기 전에 한의원 등에 팔았습니다.
게다가 일부 한약재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자 반송조치한다며 주로 홍콩으로 빼돌렸다가 다시 수입해 처분했습니다.
이들은 이처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반송조치한다며 제3국으로 빼돌리고 수입할 때 낸 통관세 1억 7000여 만 원까지 되돌려 받았습니다.
⊙김선호(경찰청 외사3과): 이것이 수입된 물건이라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장치나 모든 것이 없어요.
서류상으로만 완벽하게 하면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어요.
⊙기자: 허술한 수입 한약재 관리로 불량 수입 녹용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적합 판정 녹용 대량 유통
    • 입력 2003-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약효가 떨어지는 함량 미달의 수입 녹용과 사향을 23억 원어치나 유통시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약재 창고에서 녹용 건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상자 안에는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한 녹용이 가득합니다. 식약청이 성분검사를 해봤더니 이 녹용들은 회분함량이 45%가 넘는 부적합 약재들입니다. 테두리가 하얗게 각질화돼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식약청 의약품 관리과장): 녹용은 각질화가 더 됐다는 얘기고 그리고 절단 후에 취급상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기자: 수입업자 49살 정 모 씨 등 9명은 이런 불량 수입녹용과 사향 23억 원어치를 식약청 검사도 받기 전에 한의원 등에 팔았습니다. 게다가 일부 한약재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자 반송조치한다며 주로 홍콩으로 빼돌렸다가 다시 수입해 처분했습니다. 이들은 이처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반송조치한다며 제3국으로 빼돌리고 수입할 때 낸 통관세 1억 7000여 만 원까지 되돌려 받았습니다. ⊙김선호(경찰청 외사3과): 이것이 수입된 물건이라는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장치나 모든 것이 없어요. 서류상으로만 완벽하게 하면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어요. ⊙기자: 허술한 수입 한약재 관리로 불량 수입 녹용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