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입력 2003.06.0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전쟁 당시 모습을 찍은 컬러영상이 입수됐습니다.
⊙기자: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과 전투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강 남쪽에서 본 서울 시내는 연기가 자욱합니다. 개전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고 피란민의 행렬이 남쪽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부여대, 말 그대로 지게에 지고 머리에 인 채 온 가족이 떠난 피란길입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를 거듭 하는 사이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해 전세는 반전됐습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서울. 전쟁의 불길을 용케 피한 남대문이 한국군과 UN군을 맞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도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옆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은 9월이었습니다.
성조기와 태극기가 내걸렸지만 서울은 다시 1.4후퇴와재탈환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시가지가 폐허가 됐습니다.
잿더미 위에 움막을 짓고 새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이 다시 서자 당장 먹는 것이 급했던지라 싸전과 채소전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국전쟁의 인명피해는 남북한군과 UN군의 전사자만 160만 명.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는 수백만 명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천진난만하게 널뛰기를 하던 이 소녀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은 60대의 할머니가 되었을 것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 입력 2003-06-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전쟁 당시 모습을 찍은 컬러영상이 입수됐습니다. ⊙기자: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과 전투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강 남쪽에서 본 서울 시내는 연기가 자욱합니다. 개전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고 피란민의 행렬이 남쪽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부여대, 말 그대로 지게에 지고 머리에 인 채 온 가족이 떠난 피란길입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를 거듭 하는 사이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해 전세는 반전됐습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서울. 전쟁의 불길을 용케 피한 남대문이 한국군과 UN군을 맞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도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옆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은 9월이었습니다. 성조기와 태극기가 내걸렸지만 서울은 다시 1.4후퇴와재탈환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시가지가 폐허가 됐습니다. 잿더미 위에 움막을 짓고 새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이 다시 서자 당장 먹는 것이 급했던지라 싸전과 채소전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한국전쟁의 인명피해는 남북한군과 UN군의 전사자만 160만 명.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는 수백만 명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천진난만하게 널뛰기를 하던 이 소녀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은 60대의 할머니가 되었을 것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