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4세기 가야 지배층 무덤 발굴…“도굴 피했다”
입력 2020.06.04 (07:39)
수정 2020.06.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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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야 역사의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보존된 가야시대 장군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야 무덤 내부 구조와 베일에 감춰졌던 가야사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341호 김해 대성동고분군.
최근 발굴된 가야 무덤 70여 기 가운데, 내부가 온전히 보존된 4세기 초 무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4.9m, 너비 3.4m 의 무덤 안에는 당시 화폐로도 사용됐던 대형 '덩이쇠' 40여 개 위에 시신이 안치된 흔적이 보입니다.
화살촉 130여 개와 큰 칼은 무덤의 주인이 장군이나 귀족 무사임을 짐작게 합니다.
[송원영/대성동고분박물관장 : "지금까지 사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한 목곽묘 1기가 발굴됐는데 무덤 부장양상이나 순장 양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표준적인 목곽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덤 주인 옆에는 함께 묻힌 아내로 추정되는 유골과 목걸이가 보이고, 발아래 쪽엔 순장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무덤 곳곳에는 북방계 유물인 청동그릇과 고대 일본계 유물인 통형동기도 발견돼 당시 가야의 교역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가야 무덤이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학계는 이번 발굴이 가야사 연구의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경철/부산대 고고학 명예교수 : "이렇게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난 건 없어요. (가야의 실체는) 기록으로 알 수 없죠. 이건 눈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가야역사에 더 깊게 접근할 수 있죠."]
또 이번 발굴은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환/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이번 발굴 성과는 앞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 발굴 조사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가야 역사의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보존된 가야시대 장군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야 무덤 내부 구조와 베일에 감춰졌던 가야사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341호 김해 대성동고분군.
최근 발굴된 가야 무덤 70여 기 가운데, 내부가 온전히 보존된 4세기 초 무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4.9m, 너비 3.4m 의 무덤 안에는 당시 화폐로도 사용됐던 대형 '덩이쇠' 40여 개 위에 시신이 안치된 흔적이 보입니다.
화살촉 130여 개와 큰 칼은 무덤의 주인이 장군이나 귀족 무사임을 짐작게 합니다.
[송원영/대성동고분박물관장 : "지금까지 사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한 목곽묘 1기가 발굴됐는데 무덤 부장양상이나 순장 양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표준적인 목곽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덤 주인 옆에는 함께 묻힌 아내로 추정되는 유골과 목걸이가 보이고, 발아래 쪽엔 순장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무덤 곳곳에는 북방계 유물인 청동그릇과 고대 일본계 유물인 통형동기도 발견돼 당시 가야의 교역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가야 무덤이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학계는 이번 발굴이 가야사 연구의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경철/부산대 고고학 명예교수 : "이렇게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난 건 없어요. (가야의 실체는) 기록으로 알 수 없죠. 이건 눈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가야역사에 더 깊게 접근할 수 있죠."]
또 이번 발굴은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환/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이번 발굴 성과는 앞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 발굴 조사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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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04 07: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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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역사의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보존된 가야시대 장군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야 무덤 내부 구조와 베일에 감춰졌던 가야사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341호 김해 대성동고분군.
최근 발굴된 가야 무덤 70여 기 가운데, 내부가 온전히 보존된 4세기 초 무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4.9m, 너비 3.4m 의 무덤 안에는 당시 화폐로도 사용됐던 대형 '덩이쇠' 40여 개 위에 시신이 안치된 흔적이 보입니다.
화살촉 130여 개와 큰 칼은 무덤의 주인이 장군이나 귀족 무사임을 짐작게 합니다.
[송원영/대성동고분박물관장 : "지금까지 사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한 목곽묘 1기가 발굴됐는데 무덤 부장양상이나 순장 양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표준적인 목곽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덤 주인 옆에는 함께 묻힌 아내로 추정되는 유골과 목걸이가 보이고, 발아래 쪽엔 순장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무덤 곳곳에는 북방계 유물인 청동그릇과 고대 일본계 유물인 통형동기도 발견돼 당시 가야의 교역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가야 무덤이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학계는 이번 발굴이 가야사 연구의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경철/부산대 고고학 명예교수 : "이렇게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난 건 없어요. (가야의 실체는) 기록으로 알 수 없죠. 이건 눈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가야역사에 더 깊게 접근할 수 있죠."]
또 이번 발굴은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환/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이번 발굴 성과는 앞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 발굴 조사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가야 역사의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보존된 가야시대 장군 무덤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가야 무덤 내부 구조와 베일에 감춰졌던 가야사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확인된 국가 사적 341호 김해 대성동고분군.
최근 발굴된 가야 무덤 70여 기 가운데, 내부가 온전히 보존된 4세기 초 무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4.9m, 너비 3.4m 의 무덤 안에는 당시 화폐로도 사용됐던 대형 '덩이쇠' 40여 개 위에 시신이 안치된 흔적이 보입니다.
화살촉 130여 개와 큰 칼은 무덤의 주인이 장군이나 귀족 무사임을 짐작게 합니다.
[송원영/대성동고분박물관장 : "지금까지 사례가 없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완벽한 목곽묘 1기가 발굴됐는데 무덤 부장양상이나 순장 양상을 확실히 보여주는 표준적인 목곽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덤 주인 옆에는 함께 묻힌 아내로 추정되는 유골과 목걸이가 보이고, 발아래 쪽엔 순장의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무덤 곳곳에는 북방계 유물인 청동그릇과 고대 일본계 유물인 통형동기도 발견돼 당시 가야의 교역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가야 무덤이 도굴 피해 없이 온전히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학계는 이번 발굴이 가야사 연구의 중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경철/부산대 고고학 명예교수 : "이렇게 완전한 모습으로 드러난 건 없어요. (가야의 실체는) 기록으로 알 수 없죠. 이건 눈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가야역사에 더 깊게 접근할 수 있죠."]
또 이번 발굴은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청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환/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이번 발굴 성과는 앞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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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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