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권리` 찾는다

입력 2003.06.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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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왼손잡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숱한 불편을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회의원들이 이들의 권익을 찾아주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왼손잡이인 정하나 씨.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문제없는 개찰구지만 정 씨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강의실 책상도 왼손을 걸칠 수가 없어 필기는 고역입니다.
카메라 셔터 하나 누르는 것에서 마우스를 쓰는 것까지,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정하나(대학생): 왼손으로 쓰지 못하게, 그러니까 왼손을 쓰는 것을 보면 이렇게 회초리를 드신 적고 있고요.
⊙기자: 더구나 오른손을 사용하라는 주위의 강요나 계속되는 불편한 생활은 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이호분(정신과 전문의): 그것을 너무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하시게 되면 말더듬 현상이 일단 올 수 있고요.
그밖에는 굉장히 반항적일 수 있고 그 반대로 굉장히 위축되거나 아이가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왼손잡이는 최고 4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배려하는 문화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최근 국회의원 24명은 왼손잡이를 위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김경천(국회의원): 왼손잡이를 공식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편익용품 생산에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기자: 선진국에서는 왼손잡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상품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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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 권리` 찾는다
    • 입력 2003-06-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4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왼손잡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숱한 불편을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회의원들이 이들의 권익을 찾아주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왼손잡이인 정하나 씨.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문제없는 개찰구지만 정 씨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강의실 책상도 왼손을 걸칠 수가 없어 필기는 고역입니다. 카메라 셔터 하나 누르는 것에서 마우스를 쓰는 것까지,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정하나(대학생): 왼손으로 쓰지 못하게, 그러니까 왼손을 쓰는 것을 보면 이렇게 회초리를 드신 적고 있고요. ⊙기자: 더구나 오른손을 사용하라는 주위의 강요나 계속되는 불편한 생활은 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이호분(정신과 전문의): 그것을 너무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하시게 되면 말더듬 현상이 일단 올 수 있고요. 그밖에는 굉장히 반항적일 수 있고 그 반대로 굉장히 위축되거나 아이가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왼손잡이는 최고 4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배려하는 문화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최근 국회의원 24명은 왼손잡이를 위한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김경천(국회의원): 왼손잡이를 공식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편익용품 생산에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기자: 선진국에서는 왼손잡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상품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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